베이비부머 자녀들은 '미혼, 고학력, 1인가구' 세대

베이비부머 자녀들은 '미혼, 고학력, 1인가구' 세대

신희은 기자
2012.08.02 14:50

통계청 첫 비교분석, "4년제 대졸, 결혼·출산율 낮고 주로 전월세 거주"

통계청이 베이비부머의 자녀인 '에코세대'의 특징을 처음으로 부모 세대와 비교분석했다. 에코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고학력인 데다가 미혼 비율이 높고 출산율은 낮은 특징을 나타냈다.

2일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베이비부머 및 에코세대의 인구ㆍ사회적 특성분석'에 따르면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와 이들의 자녀인 1979~1992년생 에코세대는 학력, 직업, 결혼 및 출산, 주거형태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이 베이비부머의 자녀인 에코세대를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특정하고 이들의 인구·사회적 특징을 부모 세대와 비교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베이비부머는 총 69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에코세대는 954만 명으로 19.9%를 차지해 베이비부머보다 인구가 많았다.

만 18~31세인 에코세대는 부모인 베이비부머(만 47~55세)와 달리 남자가 36만 명 더 많다. 베이비부머는 여자가 3만 명 더 많은 구조다.

4년제 이상 대학을 나온 비율은 에코세대가 베이비부머보다 2.4배나 많았다. 대학진학이 보편화되면서 부모의 절반이 고등학교 졸업에 그쳤던 베이비부머보다 학력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베이비부머는 고졸자가 44.7%로 가장 많았다면 에코세대는 4년제 대졸자가 45.5%에 달했다. 에코세대는 4년제 미만 대졸자(26.8%), 석·박사 과정(3.4%) 등을 합하면 75.7%가 고등교육을 이수했다.

주된 직업도 베이비부머들은 기계조립, 조작 관련 업종이었다면 에코세대는 전문직, 사무직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 형태는 베이비부머의 58.8%가 임금근로자이고 자영업자가 32.7%를 차지하는 데 비해 에코세대는 대부분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89.9%에 달했고 자영업자는 7.5%에 불과했다.

에코세대는 베이비부머에 비해 미혼 비율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베이비부머는 83.5%가 배우자가 있고 이혼(8.5%), 사별(4.3%), 미혼(3.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코세대는 미혼이 82.4%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고 배우자가 있는 이들은 17.1%에 불과했다. 25세 기준 미혼 비율은 베이비부머가 45.5%, 에코세대가 91.7%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베이비부머가 24.0세, 에코세대는 25.3세로 조사됐다. 기혼여성만 놓고 보면 에코세대가 부모들보다 1.3세 늦게 결혼하는 셈이다.

출산율도 에코세대가 베이비부머보다 낮았다. 기성여성의 평균 출생아수는 베이비부머가 2.04명, 에코세대가 1.10명을 기록했다. 출산 자녀수도 베이비부머는 2명의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에코세대는 1명을 출산한 이들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베이비부머가 58만 가구, 에코세대가 100만 가구로 혼자 사는 에코세대가 훨씬 많았다. 거주지역은 베이비부머는 경기도(115만 가구)가 가장 많았고 에코세대는 서울(150만 가구)에 주로 모여 살고 있었다.

베이비부머는 주로 자가주택(59.6%)에 거주하고 있다면 에코세대는 보증금이 있는 월세(42.5%)에 주로 살고 있었다. 18~28세가 보증금 있는 월세 비율이 높았고 29세 이상은 전세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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