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 년 전 단하나의 원시세포가 바다에서 탄생하였다. 지금 많은 학자들은 바다에만 1000만 종 혹은 그 이상의 생물종이 살고 있다고 한다. 지구 생물권의 95퍼센트가 해양에서 살고 있고 관찰되어진 종은 0.1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바다에 얼마나 많은 종이 (특히 심해에) 살고 있는지 알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오늘날 우리는 60억 인류종의 먹을거리와 에너지문제를 바다가 해결해 주리라 믿고 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인류는 지속적으로 바다를 파괴시켜 왔다. 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의 상승, 화학약품의 투기와 유입으로 인한 독성화, 남획과 오염으로 생물종이 사라지는 사막화가 전 해양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 캐나다 댈하우지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연구에 의하면 50년 이내에 거의 모든 대형어류의 90퍼센트가 사라질 것이라 한다. 대구, 가자미, 참치, 상어 등의 포식자들이 사라지면 생태계 전체가 같은 운명에 처해질 것이다. 대구, 참치의 애호가들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미래지만 그런 일이 없을 것이란 희망보다 예측보다 더 빨리 우리를 덮칠 것이라는 확률이 훨씬 더 크다.

내일(5월31일)은 바다의 날이다. 이 날은 인류의 창조주이자 생존 기반이었고 앞으로의 지속생존을 좌우할 심판자인 바다의 존재의미를 되새겨봐야 하는 하루가 되어야 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이 일은 더 소중하다. 우리 세대가 망가뜨린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아이들이 생의 투쟁을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게 하기 위해서 지금 어떤 일들을 해야만 할까? 아이들이 바다와 친해지고 관심을 갖는 일이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바다는 무척이나 낯선 대상이다. 머니투데이가 바다의 날을 맞아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50년 후의 우리 바다 상상하기’ 그림 공모전은 우리 아이들이 바다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아이들만의 기발하고 순수하거나 엉뚱한 생각이 그림으로 잘 표현된 작품을 심사하여 선정한다.
해양수산부, 각 지방 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의 접수는 바다의 날인 5월 31일부터 6월 7일(금)까지다. 주제는 50년 후의 바다의 모습이며 미래의 배나 항구, 바다 속 등을 상상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저(1,2학년), 중(3,4학년), 고(5,6학년)학년으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된다.
대상인 미래해양왕상(저, 중, 고등부 각 1점)에는 해양수산부장관상이 수여되며 해양인재상, 햇빛우수상, 금빛바다상 등 총 20여 명에게는 경기, 인천, 전남, 광주 등 각 지방교육청 교육감상과 해양소년단, 해양수산개발원등 해양관련 기관들의 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자세한 참가방법은 공모전 홈페이지http://marineday.mt.co.kr를 방문하거나 02-724-099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