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의 '어록'..."의원이 봐도 너무해"

김중수 총재의 '어록'..."의원이 봐도 너무해"

김평화 기자
2013.10.18 16:11

[국감]김현미 민주당 의원

"수준이 돼야 기능을 주는 것이다", "야근은 축복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어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김 총재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지적하고 "총재로서 직원들한테 불만이 많은 것 같은데 기자들을 만나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김 총재는 지난 15일 미국 뉴욕 특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은에 금융기관을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금융감독 기능은 실력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답변해 '직원폄하'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한은 노조는 "조직의 수장으로 자기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직원을 무능하다고 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며 조직의 수장으로 자격이 없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총재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선 "젊었을 때 일을 안 하면 몹시 나쁜 습관이 들어 그다음에 일을 하나도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야근은 축복이다"라는 '어록'을 남겼다.

김 의원은 "이렇게 얘기하는것은 문제다. 그러니까 한은 직원들이 총재 신뢰에 대해 말이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해야 하니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며 "그런 표현이 듣기에 따라 적절하지 못했다면 할말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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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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