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전 퇴근없던 성실맨, 복지공단서 소통경영 활짝

9시 전 퇴근없던 성실맨, 복지공단서 소통경영 활짝

우경희 기자
2015.10.07 03:22

[머투초대석]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누구

이재갑 이사장.
이재갑 이사장.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고용노동부 차관시절 저녁약속이 없으면 9시 전에 퇴근하는 적이 없었다. 부처 규모에 비해 적은 1명의 차관을 두고 있는 고용부의 특성 상 거의 모든 업무가 차관에 몰렸지만 특유의 성실성으로 업무에 임했다. 노정업무는 물론 첨예한 사업 간 갈등을 중재하면서 단 한 차례도 언성을 높이는 법이 없이 전문성을 앞세워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해결했다.

근로복지공단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여전히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방이전으로 삶의 터가 달라진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각종 지시에서 진하게 묻어난다는 평이다. 울산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지급된 숙소에 대해 여직원들의 야간 퇴근 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회사와 가까운 쪽을 우선 배정하도록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직원들이 고객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받거나 좋은 평가를 받으면 이사장이 친필 서명한 책을 선물한다. 근로복지공단 직원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서비스정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공단 동호회를 돌아가며 직접 만나 격의 없이 식사하면서 운영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소탈한 이사장의 이미지가 직원들을 통해 전체적인 조직문화에 확산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장황한 보고가 이어지던 회의는 '포커싱미팅'으로 재편했다. 한가지 주요 아이템을 선정해 끝장토론하듯이 하되 종전 회의시간인 한 시간은 지킨다.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같이 공유하는 회의를 항상 강조한다.

이 이사장은 1958년 서울생으로 인창고를 졸업했다. 고려대에서 행정학 학사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땄다. 미시간주립대에서는 노사관계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행시 26회로 공직에 들어 노동부 고용정책관, 고용부 노사정책실장과 고용정책실장을 거쳐 차관을 지낸 후 2013년 10월부터 근로복지공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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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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