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끔' 단비도 고맙다…밤새 산불 진화율 상승, 오늘 총력전

'찔끔' 단비도 고맙다…밤새 산불 진화율 상승, 오늘 총력전

김온유 기자
2025.03.28 10:24
(안동=뉴스1) 이승배 기자 =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일대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화선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25.3.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안동=뉴스1) 이승배 기자
(안동=뉴스1) 이승배 기자 =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일대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화선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25.3.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안동=뉴스1) 이승배 기자

밤사이 내린 단비로 중대형 산불이 발생한 대다수 지역의 진화율이 상승했다. 정부는 오후 바람이 거세지기 전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6시 기준 전국 산불 진화율은 △경북 의성 95% △안동 85% △영덕 65% △영양 76% △청송 89% △경남 산청·하동 86% 등이다. 전북 무주·경남 김해·충북 옥천·울산 울주는 완진됐다.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산불로 산불영향구역은 4만8150ha로 늘었다. 이중 4만6927ha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의성 1만2821ha, 안동 9896ha, 청송 9320ha, 영양 5070ha, 영덕 8050ha 등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바람이 거세지기 전까지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경북 북부에 밤 사이 1mm 안팎의 비가 내린 데다 풍속도 느려지면서 산불이 번지는 속도도 느려졌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화재가 발생한 경북·경남 지역 대부분에 초속 0.5~2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다. 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도 내려진 상태로, 이날 경북동해안·북동산지에 5mm 미만의 비가 예상돼 있다.

밤새 인명피해도 5명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 28명·중상 9명·경상 28명 등이다. 또 주택 2166개가 전소되고 농업시설 1000여개, 종교시설, 공장 등 총 3481개의 시설피해(잠정)가 발생했다. 국가지정 11건·시도지정 12건의 국가유산도 피해를 입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3.28.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3.28.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정부는 피해주민의 민원, 융자·세금 상담 등 여러 애로사항을 한번에 처리하기 위해 경북·경남 두 곳에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경북 안동에 상주하며 범정부 차원의 이재민 구호지원 대책을 총괄하고 있다.

또 정부는 경북·경남에 '산불 피해 현장지원반'을 파견했다. 현장지원반은 요양병원 입소자,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살피며 이들에게 구호물품이 차질없이 보급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모포·쉘터·생필품·식음료 등 64만8772건을 제공했고, 심리적 응급처치 477건과 심리상담 3847건 등 총 4324건의 심리지원에도 나섰다. 국민들이 기부한 기부금도 294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407세대 8078명이 미귀가 상태로 모두 임시주거시설에 있다. 이재민들의 대피소 생활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정부는 공공기관 연수시설 등을 임시거주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장기적으로는 주택 신축 또는 재건이 완료될 때까지 이재민에게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한경 차장은 이날 산불 중대본 7차 회의를 열고 "정부는 사상 유례없는 초대형·초고속 확산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정부의 모든 진화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당분간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고 4월 초까지는 강수확률도 낮은 만큼, 추가적인 산불이 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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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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