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가게에 사장님만"…월 100만원도 못 버는 개인사업자 67%

"텅 빈 가게에 사장님만"…월 100만원도 못 버는 개인사업자 67%

양성희 기자
2025.09.25 11:15
서울 시내 한 상가 건물이 텅 비어 있는 모습./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상가 건물이 텅 비어 있는 모습./사진=뉴스1

개인사업자 67%가 월 1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0원으로 집계된 사업자도 100만명이 넘었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개인사업자 사업장은 모두 1217만8914곳으로 전년(1146만4368곳)보다 6.2% 증가했다.

이 중 소득이 0원이라고 신고한 사업장은 105만5024곳으로 전체의 8.7%였다. 전년(94만4250곳)보다 11.7% 늘었다. 총수입액에서 필요경비를 제외하고 남은 소득액이 0원이거나 마이너스인 경우에 해당한다.

연소득이 발생하긴 했으나 1200만원 미만에 그쳤다고 답한 사업장은 816만5161곳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개인사업자 10명 중 7명이 월평균 100만원도 못 버는 셈이다.

연소득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200만~6000만원 250만2667곳(20.5%) △6000만~1억2000만원 28만1617곳(2.3%) △1억2000만원 이상 17만4445곳(1.4%)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다수는 소매업·서비스업·음식업 등 생계형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낮은 소득 원인으로는 임대료 부담, 경쟁 심화, 가맹본부·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 경기 부진 등이 꼽혔다.

김 의원은 "100만곳 넘는 개인사업장이 소득 0원을 기록한 것은 우리 경제 뿌리인 자영업 붕괴를 알리는 경고"라며 "정부는 자영업자 생존을 지킬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024년 귀속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은 오는 12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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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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