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공조업체 품었다… 삼성 B2B 사업경쟁력 강화

유럽 최대 공조업체 품었다… 삼성 B2B 사업경쟁력 강화

박종진 기자
2025.11.07 04:04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완료
생산·판매거점 인프라 흡수
"미래 지향 솔루션 함께 개발"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를 통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플랙트의 생산·판매거점 등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 공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양사의 제품·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위한 중앙공조, 정밀냉각 솔루션을 공급한다.

글로벌 10여개의 생산거점과 유럽·미주·중동·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췄으며 △터널·선박·방산용 환기, 화재안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우즈'(Woods) △공기조화·유동 솔루션을 담당하는 '셈코'(SEMCO) △자동화 기반 빌딩제어 전문회사 'SE-일렉트로닉' 등의 자회사도 운영 중이다.

독일 플랙트그룹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
독일 플랙트그룹 전경. /사진 제공=삼성전자

플랙트는 글로벌 선두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협업해 공기냉각·액체냉각을 아우르는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용 장비와 솔루션을 개발, 공급한다.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개별공조 중심의 솔루션에서 각종 산업·대형 건물용 솔루션과 고성장하는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시장으로 본격 진출해 B2B(기업간 거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플랙트의 고정밀 공조제어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AI 기반 빌딩 통합제어 플랫폼(스마트싱스 프로, b.IoT)을 결합해 스마트빌딩과 에너지효율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은 "플랙트 인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조시장을 주도하며 고객들에게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플랙트의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공조시장에서 업계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버 영 플랙트 CEO(최고경영자)는 "플랙트의 글로벌 시장확장과 기술혁신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은 미래 지향적인 공조 솔루션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수 후에도 플랙트의 브랜드를 유지하고 기존 경영진, 임직원이 독립적인 자회사로 운영하도록 해 플랙트의 공조 분야 전문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HVAC(냉난방공조) 전문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HVAC 북아메리카'(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를 설립하며 북미 공조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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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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