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I 일자리 매칭으로 17만명 취업…월급도 더 많았다

지난해 AI 일자리 매칭으로 17만명 취업…월급도 더 많았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3.20 10:17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 실적. /자료제공=고용노동부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 실적.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지난해 약 17만명의 취업자가 인공지능(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통해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이용한 경우 더 다양한 직종에 지원이 가능했으며 취업 후 임금도 높았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이용한 취업자가 1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추천된 일자리에 지원한 뒤 실제 해당 일자리에 취업한 인원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2만1000명이다. 하루 평균 57명의 구직자가 AI를 통해 취업한 셈이다.

서비스를 이용한 구직자는 더 많은 일자리를 살펴보고 더 다양한 직종에 지원했다. 취업 후 임금도 높았다.

실제 AI를 이용하지 않은 구직자는 평균 3.3종의 직종에 지원했고 취업 이후에는 평균 248만7000원을 벌었다. 반면 AI 이용 구직자는 평균 11.5종의 직종에 지원해 취업 후 253만원의 임금을 얻었다.

AI 기반 진로·경력설계 서비스인 '잡케어' 이용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용건수는 41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용자의 90%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도입된 AI 구인공고 작성 서비스는 도입 5개월 간 1만3000개 기업이 활용했다. AI를 활용한 공고는 일반 공고보다 평균 입사 지원자 수가 41% 많았다.

정부는 서비스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AI 고용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날 '청년과 함께하는 AI 고용서비스 오픈토크'를 개최하고 그동안 AI고용서비스 성과와 올해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구직자 대상 서비스는 맞춤형 취업지원과 경력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확대된다. 구직자의 직종별 취업 확률을 제시하는 기능을 도입한다. 기존 약 1시간이 걸리던 직업심리검사를 10~20분 내 완료할 수 있는 '반응형 직업심리검사'도 상반기 도입할 예정이다.

또 △AI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 △ AI 경력설계 서비스 등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해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전 생애 경력관리를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구축한다. 기업이 이용하는 AI 인재추천 서비스는 추천 이유와 함께 이력서·자기소개서 요약 정보를 제공하도록 개선한다. 2개월 내 채용확률을 분석하는 '채용확률 기반 구인컨설팅'도 상반기 중 도입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AI 고용서비스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취업과 채용을 돕는 똑똑한 커리어 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과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고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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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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