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삼성전자 파업, 상상할 수 없다"

김정관 "삼성전자 파업, 상상할 수 없다"

조규희 기자
2026.04.28 04:02

"반도체산업, 이익 벌고 끝 아냐… 대규모 투자 지속해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제2차 전 직원 타운홀미팅'을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제2차 전 직원 타운홀미팅'을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성과급 논란과 관련, "파업을 한다는 것은 아직 상상하지 못하겠다. 지금 엄중한 상황임을 알고 있는 반도체업계 경영자, 엔지니어, 협력업체, 노동자는 성숙하고 현명하며 지혜로운 판단을 해달라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를 담당하는 주무부처 장관 입장에서 봤을 때 반도체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경쟁력을 유지하는 산업"이라며 "그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노동자의 몫은 분명 있지만 노와 사가 같이 역할을 충분히 감안해서 성숙한 결론을 내달라고 하는 게 지금의 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산업의 특성이라는 게 이익을 벌고 끝나는 게 아니라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지 않으면 안되는 산업구조"라며 "치킨게임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대규모 투자가 심화될 수밖에 없는데 현 단계에서 어느 정도 이익을 누리고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것인가, 미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할 것인가 하는 현재 이익과 미래의 경쟁을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가 거둔 막대한 성과에 대해서도 "경영진과 근무하는 엔지니어, 노동자들만의 결실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에 들어간 수많은 인프라, 같이 일하는 수많은 협력기업, 소액주주는 400만명이 넘고 국민연금도 지분을 9%가량 갖고 있다"며 "회사에 이익이 발생했으니 회사에 있는 사람들끼리 그 이익을 나눠도 되는 건가. 일종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할 이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규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조규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