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20일 오후 4시20분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삼성전자(276,000원 ▲500 +0.18%) 노사 간 자율교섭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은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직접 조정에 나선다. 하지만 정부의 공식적인 중재 절차가 아닌 만큼 정부가 강제적인 중재안 혹은 조정안을 내지는 않는다.
정부는 강제 조정절차인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 보다 노사 간 대화를 통해 파업 전 최대한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후조정회의는 노사 양측이 입장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다. 양측은 성과급 지급 규모와 방식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마지막 한 가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오는 21일 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의 이번 중재 자리가 파업 전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여진다.
이 자리에서 극적으로 노사 간 합의에 이르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합의안이 수용될 경우 협상은 최종 타결되지만 부결되면 협상 결렬과 함께 총파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조합원 투표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잠정합의에 이를 경우 조합원 투표를 위해 파업일을 유예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