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 아내 앞에서 '투신' 시도한 축구선수…"싸우면 습관처럼"

출산한 아내 앞에서 '투신' 시도한 축구선수…"싸우면 습관처럼"

전형주 기자
2025.02.28 05:37
전 프로축구 선수 강지용이 만삭인 아내와 부부싸움 끝에 투신을 시도했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전 프로축구 선수 강지용이 만삭인 아내와 부부싸움 끝에 투신을 시도했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전 프로축구 선수 강지용이 만삭인 아내와 부부싸움 끝에 투신을 시도했던 사연이 알려졌다.

강지용, 이다은 부부는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갈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부부의 갈등 원인은 대부분 돈이었다. 아내는 신혼집 전셋돈, 결혼·출산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모두 혼자 감당했다. 여기에 은퇴한 남편 용돈까지 책임지느라 생활비 명목으로 4000만원 대출까지 받은 상황이었다.

남편은 11년간 축구선수로 번 돈 모두 시댁에 맡겼다고 한다. 그는 종종 부모에게 "맡긴 돈을 달라"고 했지만,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아내가 답답해하자, 남편은 "가족이니까 뭐든지 해줘야 한다. 이걸 못해주면 남보다 못한 거 아니냐"고 했다.

남편은 특히 아내와 갈등이 심해지면 "죽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이 금전적 스트레스가 감당이 안 되면 '죽겠다'고 한다. 어느 날은 죽겠다면서 나가 연락이 안 돼 제가 시댁에 연락했더니 '너희 우리가 돈 안 줘서 쇼하는 거 아니냐'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출산 100일 후쯤에도 남편이 저와 얘기를 하다가 35층 아파트 바깥쪽 난간에 매달려서 '너 똑바로 봐. XXX아'라고 하더라. 그게 너무 트라우마로 남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아내는 이 사건 이후 남편의 '극단적 선택' 협박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루는 남편이 아이를 안고는 창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거기서 눈이 돌아 때렸더니 저를 밀쳤다. 저는 그게 트라우마인데 남편은 그걸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MC 서장훈은 강지용을 향해 "원래 가족에 대한 사랑이 상식 밖으로 크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하는데 그게 어려운 것 같다"며 "평생 할 효도는 다 한 것 같다. 부채 의식을 버려라"고 조언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죽는 걸로 협박을 하냐. 운동을 그렇게 사랑하고 아직도 운동하고 싶다는 사람 멘탈이 그렇게 약하면, 그걸 보는 사람은 어떨 것 같냐"고 지적했다.

강지용은 "저는 그냥 착하게 산 줄 알았는데 나쁜 남편, 나쁜 아빠였던 것 같다. 반성했다"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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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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