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경기력 만큼이나 기대 되는 '불꽃야구'와의 맞대결

'최강야구', 경기력 만큼이나 기대 되는 '불꽃야구'와의 맞대결

이덕행 기자
2025.09.04 12:57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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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가 어느새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은퇴했던 선수들이 과연 어떤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는 지점은 하나 더 있다. 바로 '불꽃야구'와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JTBC '최강야구'(기획 황교진 연출 성치경, 안성한, 정윤아)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권혁 등 역대 KBO 레전드 선수들이 뭉쳤다.

지난 2월 '최강야구'를 만들었던 스튜디오 C1의 장시원 PD와 JTBC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제작비 과다 청구를 두고 이견을 보였던 양측은 이후 '최강야구' IP를 두고서도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스튜디오 C1과 장시원 PD는 기존 '최강야구' 출연진과 함께 '불꽃야구'를 만들었다. 방송사를 찾지 못해 표류될 위기에 처했던 '불꽃야구'는 유튜브를 플랫폼으로 선택했고 자체 플랫폼까지 론칭했다. 이후 SBS PLUS를 통해 경기를 생중계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JTBC 역시 새로운 제작진으로 '최강야구' 새 시즌을 제작하며 IP를 이어갔다. 출연진 역시 '최강야구' 못지않은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종범 당시 KT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완성된 라인업은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일주일 중 야구 경기가 없는 요일은 월요일이 유일한 만큼 두 프로그램의 같은 요일 편성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였다. 시간대와 플랫폼이 다르다 하더라도 경쟁 구도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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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강야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미묘한 견제는 계속되고 있다. '불꽃야구'는 이번 시즌 첫 에피소드에서 JTBC와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박용택은 "시즌 준비 잘하고 있다. 주위에서 시끄럽게 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건 신경쓰지 않고 뚜벅뚜벅 걷고 있다"라며 장시원 PD의 입장문을 따라했다. 이에 장시원 PD는 "제가 알기론 좀 신경 쓴 걸로 알고 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정근우도 "저 형이 제일 심했다. 내가 볼 땐 저 형 갈 뻔했다. 거기서 얼마 준대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JTBC 역시 "제목과 이름, 구성만 바꾼 ‘최강야구’ 아류 콘텐트의 불법 제작·방송으로 업계 및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유튜브에 올라온 '불꽃야구'에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심수창의 복귀를 알리는 티저 영상에 기존 '최강야구' 제작진을 겨냥한 듯한 내용을 담으며 견제를 이어갔다.

여전히 '불꽃야구'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지난 1일 방송된 '불꽃야구'는 방송 11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고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22만 7천 명에 달했다.

반면, '최강야구'는 원조 IP지만 제작진과 출연진이 새롭게 구성된 만큼 후발주자라고 봐야 한다.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KBO리그에서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는 점도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 방송 초반 화제성을 가져가기에는 KBO 리그의 막판 순위싸움이 더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기세는 포스트 시즌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최강야구'가 '불꽃야구'와의 맞대결에서는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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