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파문'으로 결국 은퇴를 선언하면서 촬영을 마친 드라마에 비상이 걸렸다.
조진웅은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촬영을 마친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에 불똥이 튀었다. 조진웅과 김혜수, 이제훈이 출연하는 '시그널' 후속작으로 내년 6월 방영될 예정이었다. 조진웅은 극 중 정의로운 형사 캐릭터를 연기했기에 드라마가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아울러 방송가는 '조진웅 지우기'에 나섰다. SBS는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던 교양 프로그램 '갱단과의 전쟁'을 새로 녹음했다. KBS는 2021년 조진웅이 출연했던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를 비공개 처리했다.
조진웅은 고등학생 시절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을 빚었다. 소속사 측은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일부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진웅은 1996년 극단 '동녘'에 입단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이어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끝까지 간다' '명량' '암살' '아가씨' '독전' 등에 출연하며 톱배우의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