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려도 와야죠"…야윈 구준엽, 서희원 묘 찾아 눈물의 식사

"비 내려도 와야죠"…야윈 구준엽, 서희원 묘 찾아 눈물의 식사

이은 기자
2026.02.04 06:32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의 1주기를 맞은 그룹 클론 구준엽의 근황이 전해졌다./사진=KBS2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의 1주기를 맞은 그룹 클론 구준엽의 근황이 전해졌다./사진=KBS2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의 1주기를 맞은 그룹 클론 구준엽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구준엽 서희원 부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구준엽이 매일 아내 쉬시위안의 묘소를 찾아 곁을 지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구준엽은 1년 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모습이었다.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의 1주기를 맞은 그룹 클론 구준엽의 근황이 전해졌다./사진=KBS2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의 1주기를 맞은 그룹 클론 구준엽의 근황이 전해졌다./사진=KBS2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화면

구준엽은 왕복 3시간 거리의 대만 진바오산(금보산)의 아내 묘소를 찾아 그의 곁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그는 생전 쉬시위안이 좋아했던 음식을 정성스레 준비해 묘비 위에 차려두고 그 앞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식사 중에는 태블릿 PC를 꺼내 두 사람이 행복했던 시절의 영상을 재생해두고 하염없이 화면을 바라봤다.

제작진은 차량에서 짐을 챙긴 뒤 아내 묘소를 찾아 절을 올리고, 그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구준엽은 비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아내 묘소를 찾았다.

제작진이 "사실 오늘 비가 와서 안 나오실 줄 알았다"고 하자 구준엽은 "와야 한다. 희원이는 저보다 더 힘들게 여기 누워있는데"라고 답했다.

현지 교민 등이 목격한 구준엽의 모습도 전해졌다.

한 대만 교민은 "(구준엽이) 서희원과 같이 찍은 사진을 묘비 앞에 꽂아두고 있었다. 서희원을 위해 준비한 식사를 묘비 위에 올려두고 같이 식사하더라. 태블릿으로 두 분의 영상을 재생해서 계속 바라보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한 대만 시민은 "구준엽이 힘냈으면 좋겠다. 정말 힘든 상황일 테니까"라고 응원했으며, 또 다른 대만 시민은 "그는 너무 많이 야위었다. 예전의 모습과 너무 달라졌다. 정말 지극히 한 사람만 사랑하는, 그런 사람인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장도연은 "제작진이 구준엽 씨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모든 질문에 답이 눈물뿐이었다고 한다. 그런 모습은 여러분께 보이고 싶지 않다고 해 인터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도연을 이를 전하던 중 결국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구준엽은 힘들어하면서도 제작진에게 "희원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남겼다.

구준엽은 아내 사망 1주기를 맞아 동상을 제작해 세웠다. 구준엽은 팬들이 쉬시위안을 추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1주기를 추모하는 동상을 직접 제작했다고 한다.

쉬시위안은 지난해 2월 2일 가족들과 떠난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옛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 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은 지 3년 만의 비보였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8년 비밀 연애를 했으나 약 1년 만에 이별했다.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국적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뒀지만 2021년 이혼했고, 이후 구준엽과 재회해 2022년 한국·대만 양국에서 혼인 신고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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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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