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조혜련이 아들 우주군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SHOW! 꽃길 걷는 거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원준, 조혜련, 한해, 그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해병대 복무를 마친 그리가 아버지 김구라 앞에서 전역 신고를 한 뒤 큰절을 올리자 조혜련은 아들 우주군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조혜련은 "우주와 그리는 삶의 결이 비슷한 부분이 많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연예인이다 보니 함께 방송하며 눈치를 보고, 사회를 일찍 배워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는 '붕어빵'에 이어 '엄마가 뭐길래'라는 프로그램까지 출연했다. 지금은 많지만, 그때가 가족 관찰 예능이 막 나오던 시기였다"고 했다.
조혜련은 "그때가 우주의 사춘기가 가장 심할 때였다. 또 그 당시 제가 이혼하는 아픔이 있었다. 그게 다 겹쳤다"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우주가 사실 그게 싫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MC 김구라는 "그럴 땐 엄마가 '너는 빠지고 나 혼자 출연하겠다'고 해야 했는데, 그렇게 못한 거냐?"라고 물었고, 조혜련은 "우주가 빠지면 나도 못 한다. 나 혼자 어떻게 하겠나"라고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조혜련은 "김구라와 나의 힘든 시기가 겹쳤다. 그때 우연히 그리를 만났는데, 그리는 '저는 아빠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하더라. 그 모습을 보며 정말 대견했다. 우주도 그리와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하고, 엄마를 존중해주는 걸 보면 감사하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에서 김구라와 그리가 함께 방송하는 걸 보면 그리가 오히려 아빠보다 더 어른스럽다. (아빠 말을) 다 받아주고 맞춰준다"며 김구라에게 "모르지 않나"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나도 그건 안다"고 인정하면서도 "사실 나도 (아들에게) 맞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리는 "모르는 것 같다"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조혜련은 1998년 전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우주, 딸 윤아를 뒀지만 13년 만에 이혼했으며 이후 2014년 2세 연하 사업가와 재혼했다.
김구라는 2015년 이혼한 전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를 뒀으나, 전 아내의 부채, 보증에 의한 재산 가압류 등의 문제로 2015년 이혼했다. 당시 김구라는 전처의 부채에 대해 "끝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고, 이혼 후 채무액 17억원을 3년 만에 변제했다. 이후 김구라는 2020년 12살 연하 아내와 재혼해 2021년 늦둥이 딸 수현 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