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최백호(76)가 약 18년간 진행해 온 라디오 프로그램을 떠난다.
SBS 라디오 러브FM(103.5MHz) '최백호의 낭만시대'를 진행해 온 최백호는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DJ에서 물러난다.
2008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평일 밤 10시 5분부터 자정까지, 주말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방송되며 오랜 기간 청취자들과 만났다. 최백호는 특유의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음악과 청취자들의 사연을 전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세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노래를 들려준다'는 취지와, 최백호의 감성이 어우러지며 SBS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최백호는 지난 2일 방송에서 하차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제가 18년 동안 진행해 왔던 '낭만시대'에서 떠나게 됐다"며 "정말 긴 세월 동안 여러분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다. 그래도 저는 꾸준히 노래할 것이고 그렇게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 있는 시간 동안 열심히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 덕분에 진정으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승훈 PD는 "18년이란 긴 세월 동안 러브FM의 발전에 큰 공을 세우셨고 청취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신 데 대해 제작진 모두 감사하다"며 "정말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최백호의 마지막 방송은 이달 31일 밤 10시 5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