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감사' 김재욱, 안방극장에 오지콤 제대로 유발한 부회장美

'은밀한 감사' 김재욱, 안방극장에 오지콤 제대로 유발한 부회장美

한수진 ize 기자
2026.06.01 10:04

해무그룹 총괄 부회장 전재열 역 소화
상처와 공허 품은 내면 차분하게 그려내

배우 김재욱이 지난 31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에서 해무그룹 총괄 부회장 전재열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는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오랜 상처와 공허를 품은 전재열의 복합적인 내면을 차분하고 밀도 있게 그려냈다. 김재욱은 특유의 깊고 성숙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오지콤'을 자극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은밀한 감사' 김재욱 / 사진=tvN
'은밀한 감사' 김재욱 / 사진=tvN

배우 김재욱이 '은밀한 감사'로 다시 한번 묵직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지난 31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에서 김재욱은 해무그룹 총괄 부회장 전재열 역을 맡아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차분하고 밀도 있게 그려냈다.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가진 인물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상처와 공허를 품고 있는 전재열의 서사를 안정적인 연기로 완성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극 중 전재열은 해무그룹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부회장이라는 지위, 가족과 얽힌 상처, 오래된 감정과 책임감은 그를 버티게 하는 힘이자 동시에 옭아매는 굴레였다. 김재욱은 전재열이 그 무게를 감당하고, 흔들리고, 끝내 자신을 짓누르던 것들에서 벗어나 자기 삶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초반의 전재열은 여유롭고 빈틈없는 인물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이면에 자리한 불안과 피로, 감정의 균열이 조금씩 드러났다. 김재욱은 이 변화를 급격하게 몰아가지 않고 표정, 시선, 말투, 목소리의 미세한 차이로 쌓아 올렸다. 덕분에 전재열이 짊어진 무게와 그 무게가 서서히 덜어지는 과정은 한층 설득력 있게 전달됐다.

'은밀한 감사' 김재욱 / 사진=tvN
'은밀한 감사' 김재욱 / 사진=tvN

'은밀한 감사'는 감사실을 중심으로 해무그룹 안팎의 사건과 인물 관계를 촘촘하게 엮어냈다. 그 안에서 전재열이 끝까지 존재감을 잃지 않은 데에는 김재욱의 힘이 컸다.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와 시선을 붙드는 아우라는 전재열이라는 인물의 서사와 맞물리며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상대역과의 호흡에서도 김재욱의 섬세함은 돋보였다. 주인아(신혜선)를 비롯한 여러 인물과 마주할 때마다 그는 다른 온도와 리듬을 보여줬다.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 태도, 감정의 거리감은 전재열의 내면을 더 입체적으로 보이게 했다. 과하지 않은 표현 안에서도 인물의 감정선을 정확히 짚어내는 그의 연기는 전재열을 쉽게 잊히지 않는 캐릭터로 남겼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김재욱은 특유의 깊고 성숙한 매력으로 수많은 시청자의 '오지콤'을 강렬하게 자극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고뇌하는 어른 남자의 처연함과, 그 이면에 숨길 수 없는 짙은 관능미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오랜 상처를 안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순간조차 아련하면서도 치명적으로 그려낸 그의 독보적인 분위기는 방영 내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여심을 뒤흔들었다.

작품마다 다른 결의 얼굴로 대중을 만나온 김재욱이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인물을 완성해 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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