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들의 'N차 시청'을 유발하는 숨은 복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멋진 신세계'다.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 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지난 5월 8일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 중이다. 6회(5월 23일), 8회(5월 30일)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이 각각 10.3%, 10.4%를 기록하며 금토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 사이에서 극 전개에 숨겨진 복선을 발견하는 'N차 시청'이 이어지고 있다. 매회 전개에서 등장하는 반전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이 분석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야말로 과몰입이다.

먼저, 7회 엔딩에 차세계가 신서리의 생일선물로 준비한 성 모양의 오르골은 차세계가 언급했던 '둘만의 몽생미셸'을 형상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두 사람의 애정을 받았던 강아지까지 오르골 속 몽생미셸에 함께해 뭉클함을 더한 한편, 몽생미셸이 디즈니 로고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점, 7화 엔딩에 'When You Wish Upon a Star'가 삽입돼 동화 같은 연출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끌어올렸다.
또한 2화 엔딩도 시청자들의 복선 레이더에 포착됐다. 전생의 강단심과 대군 이현(허남준 분)이 처음 만난 전각의 이름인 '영휘헌'이다. 7회에서 신서리의 "너랑 함께하니 빛이 나네"라는 대사와 '영원히 빛나는 곳'이라는 영휘헌의 뜻이 맞물리며,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복선이라는 분석이었다.
이외에도 3회 차세계의 차량 네비게이션의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장면, 4화 신서리의 달력 손편지 디테일, 차세계의 "이 여자 나 좋아하네' 장면 속 하트 조명 미장센, 1회 차세계의 "악명이 뭐 어때서", 7회 이현의 "풍문이 흉측할수록 나를 지켜주는 방패가 되거든"라는 전생과 현생 데칼코마니식 대사 등 매화 곳곳에 숨겨진 복선과 여러 분석, 다양한 해석을 부르는 연출 디테일들이 시청자들의 복습을 유발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를 연출한 한태섭 감독은 "국내외 시청자분들이 창작자만큼, 혹은 그보다 더 인물들을 사랑해 주시고, 장면의 크고 작은 의미를 발견해 주시는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 또한 제작진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와 정서를 충분히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 매 순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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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지막까지 이러한 재미를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극적 재미를 끌어올린 섬세한 연출, 탄탄한 서사를 펼친 작가의 조합은 '멋진 신세계'의 과몰입 지수를 한층 더 높인다. 후반부로 돌입하는 '멋진 신세계'가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