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 테이블' 셰프 안효섭과 레스토랑 오너 홍화연의 악연 같은 첫 만남이 시작됐다.
지난 24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 1회에서는 천재 셰프 강한(안효섭)과 폐업 위기에 놓인 레스토랑 파밀리아의 오너 최송이(홍화연)가 날 선 충돌로 인연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요리 서바이벌 '더 테이블: K 셰프 2026'의 출범 과정이 더해지며 본격적인 경쟁의 서막을 열었다.
첫 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9%를 기록했다.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와 tvN '100일의 거짓말'이 이미 흥행 흐름을 선점한 가운데 받아든 다소 아쉬운 출발이다.

오랜 시간 해외를 떠돌며 요리를 수련한 강한은 2년 전 돌연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 속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했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최고의 한 상을 대접하겠다는 목표 때문이었다. 정성껏 제사상을 차려 오랜 숙원을 이룬 그는 다시 미국으로 떠날 준비에 나섰다.
출국을 앞둔 강한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맛본 음식을 다시 만나기 위해 레스토랑 파밀리아를 찾았다. 그러나 한때 손님들로 북적였던 식당에는 적막만 감돌았고, 음식의 맛과 상태도 강한의 기억과는 전혀 달랐다. 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이 훼손됐다는 생각에 분노한 그는 주방까지 들어가 "파밀리아의 이름을 더럽혔다"고 쏘아붙였다.
그 말은 파밀리아를 홀로 지키고 있던 최송이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최송이의 아버지이자 오너 셰프였던 최승효는 평연그룹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누명을 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중심을 잃은 파밀리아는 폐업 위기에 몰렸지만 최송이는 아버지가 남긴 식당을 지키기 위해 힘겹게 버텨왔다.

아무런 사정도 모른 채 상처를 헤집은 강한의 비난에 최송이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여기에 주방 천장에 설치된 소화기까지 갑자기 폭발하면서 식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분노와 오해, 눈물로 얼룩진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앞으로 어떤 관계로 변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최승효의 죽음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평연그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해 대규모 요리 서바이벌 제작에 착수했다. 총괄 프로듀서 선정원(정유진)은 세계적인 셰프 앙리 베니에(션 리차드)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하고 참가자 섭외에 나섰다. 각자의 사연과 욕망을 지닌 셰프들이 '더 테이블: K 셰프 2026'에 모여들 것을 알리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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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테이블'은 강한과 최송이의 얽힌 사연, 위기에 빠진 파밀리아, 평연그룹 내부의 권력 다툼을 한 상에 펼쳐놓았다. 극 초반 셰프라는 직업을 설명하는 강한의 내레이션과 다채로운 요리 장면도 작품의 색깔을 드러냈다. 다만 첫 회에 많은 인물과 사연을 쏟아낸 만큼, 앞으로 이를 얼마나 속도감 있게 엮어낼지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