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홍보는 자신감의 원천입니다"

"제게 홍보는 자신감의 원천입니다"

문성일 기자
2007.09.18 13:53

[인터뷰]영원한 홍보맨에서 CEO로 변신한 '손광영 현대스틸산업 대표'

▲현대스틸산업㈜ 손광영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해 미국 스틸브라더스사와 공동으로 수주한 알래스카지역 C-17 정비복합시설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스틸산업㈜ 손광영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해 미국 스틸브라더스사와 공동으로 수주한 알래스카지역 C-17 정비복합시설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홍보는 종합예술이라고 합니다. 오랜기간의 홍보 역할 수행이 기업 경영에도 상당한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자로 취임 500일을 맞은 현대스틸산업 손광영 대표(사진)는 그동안의 소회를 '자신감'으로 표현했다.

그만큼 1977년 현대그룹 입사후 1990년부터 2006년 초까지 16년간 그룹 문화실과 현대건설 홍보실장(전무)을 거치면서 몸에 베인 홍보 생활이 스스로에게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주문을 걸고 있다.

손 대표는 건설업계에선 여전히 알아주는 '홍보맨'이다. 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그를 아직도 홍보맨으로 부를 정도다.

그는 항상 대인관계를 중시한다. 자세를 낮추면서도 자신감으로 사람들을 대한다. 그렇다고 긴장을 늦추는 일도 없다. 더불어 조직과 인재 관리에도 철저하다는 평이다. 생산과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하지만, 임직원들에게 늘 창의적인 마인드를 강조한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조직은 살아움직이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조직원이 100%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CEO의 역할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는 지난해 현대스틸산업 대표 취임이후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이 때문에 그를 '준비된 CEO'로 칭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한동안 손을 놓았던 해외수주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부임직후인 지난해 7월 미국 현지 법인과 공동으로 알래스카지역에서 7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절대 금액은 많지 않지만, 해외공사 수주의 교두보를 놓았다는 점에서 이 공사는 회사로서나 그에게 상당히 의미있는 사업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관련 산업에 대한 문제 의식도 철저하다. "전세계적인 조선시장 호황 등으로 원자재수급난이 일고 있습니다. 철은 교량이나 발전소 등 국가기간산업의 기초재인 만큼, 생산활동을 제약하는 문제를 예방하거나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손 대표는 모기업이자 자신에겐 친정인 현대건설에 대해서도 식지 않는 애정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지금 곡선을 돌고있는 변화의 상황에 있습니다. 당장 인수합병(M&A) 문제가 현안이지만, (현대건설이)토종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