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 "도시개발정책에 세입자배려 필요"

오세훈시장 "도시개발정책에 세입자배려 필요"

전예진 기자
2009.01.30 13:59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개발 정책에 세입자들에 대한 배려와 공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전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 "용산철거민 화재사건을 계기로 주거·상가 세입자에 대한 보호방안에 대해 공공의 역할과 책임이 주목받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도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집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제도적 보장, 사업 효율성 등에만 무게를 둬 세입자들의 희생이 당연시 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개발을 통해 도시환경정비와 새로운 주거공간을 얻는 이익을 창출하고, 저소득 서민의 삶을 배려하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정치권이 TF팀을 만들어 가동시키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오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실행 파장력이 큰 지자체장의 도시재정비사업 추진의지를 반영하고 있어 향후 정책기조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 시장은 용산 화재사건 발생 다음날인 21일 도시정비 관련 법령을 통합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29일에도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서울형 주거복지실행계획'을 내놓고 "재개발, 재건축으로 인한 소형주택 멸실 대안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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