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씩 성장하는 현대엔지니어링

매년 100%씩 성장하는 현대엔지니어링

이군호 기자
2009.03.19 09:48

[2009 해외건설대상 엔지니어링부문 최우수상]

'네팔,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알제리, 적도기니, 캐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척한 해외 엔지니어링 시장이다. 지난 2006년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국은 3개국에 불과했지만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15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중동의 대형공사보다는 기업 규모에 맞는 사업에 집중하면서 경쟁사들이 뚫지 못한 국가들을 주력시장으로 확보했다.

그 결과 전체의 10%를 불과했던 해외사업 비중은 60%를 넘어섰고, 수주금액도 2007년 1조원에서 지난해 2조원으로 100% 늘어났으며 올해는 3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 수주국이 다양한 만큼 사업군도 다양하다. 석유화학, 정유, 발전소, 송변전 등 플랜트 분야와 상·하수도 등 사회간접시설(SOC) 전분야로 확대했다. 사업 구조도 발주 형태의 선진화에 맞춰 '엔지니어링'(E) 중심에서 '엔지니어링+(자재 등의)조달'(EP)과 건설사업관리(CM)로 전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해외 엔지니어링 사업은 자재값 변동, 인력 확보난 등의 변수가 많은 시공이 아니다보니 수익성도 탁월하다. 통상 해외건설 시공분야에서의 외화 가득률은 20~30%에 그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무려 72%에 달한다. 지난해만 국산 기자재 수출 규모가 3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국가 무역수지 흑자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했거나 완공한 프로젝트는 항상 찬사가 따라다닌다. 실제 2007년 말 일본 소지츠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태국 SIPCO로부터 수주한 1억60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 열병합 발전소 프로젝트는 세계 2위 엔지니어링 기업인 호주의 월리 파슨즈사에 하청 형태로 상세 설계 업무를 맡겼다. 국내기업들이 선진기업들로부터 상세 설계 업무를 하청받던 것과 비교하면 일대 사건이다.

지난해 5월 수주한 현대정유 제2고도화시설 프로젝트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미국의 포스터 휠러사와 함께 월리 파슨스 등의 선진기업을 제쳐, 전세계 엔지니어링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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