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건설시장서 살아남으려면 '공사기간 단축' 필수

세계건설시장서 살아남으려면 '공사기간 단축' 필수

이군호 기자
2011.02.24 09:58

건산연, 공정혁신 통한 공기단축이 기업·수주경쟁력에 직결

'D유통단지 - 공기 26% 단축해 공사비 9% 절감, B장대교량 - 공기 62% 단축해 공사비 11% 절감'

공정 혁신으로 공기를 단축해 기업 및 수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24일 '건설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정혁신 성공사례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대형프로젝트의 경우 공기 단축 방안이 시공사 선정의 주요 평가기준으로 부상함에 따라 공정혁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1000억원 공사를 시공해 1년 조기 준공하면 편익은 50억~100억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경제성 면에서 핵심은 공기단축이다. 해외시장에서도 발주자가 기존 표준공기 개념을 파괴한 공기 단축 요구가 있는 실정이다. 플랜트의 경우 3개월 가량 공정을 단축하면 3~4%의 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공기 단축은 분양성 향상, 공사원가 절감,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의 효과가 있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국제 생산성 비교조사에 따르면 영국이 건설업의 연평균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20위에 머물러있다. 영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건설재인식운동(Rethinking Con- struction)을 통해 공정혁신에 나선 반면 우리나라는 시공 단계의 소극적인 공기 준수 개념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원태 연구위원은 "영국과 우리나라의 공공청사 공사기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영국보다 22%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업 전 단계에 걸친 생산 공정의 단축 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최근 △D유통단지 : 26% 공기 단축(9% 공사비 절감, 무재해 시공) △S경기장 : 33% 공기 단축(무재해 시공) △I장대교량 : 62% 공기 단축(11% 공사비 절감) △S원전 : 25% 공기 단축 등 눈에 띠는 공정 혁신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공기 단축에 성공한 사례들이 설계시공일괄발주(턴키), 패스트트랙 방식을 통해 수행된 점에 주목하고 공기 단축을 위해서는 발주 및 조달 방식의 혁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공기 단축형 입찰방식(Cost- Plus-Time 또는 A+B 계약 방식)을 도입해 발주자와 사용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건설사들이 공정관리 역량 제고와 신기술·공법 개발·적용을 유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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