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조한 입주율로 고심하던 파주 교하 신도시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서울을 떠나온 전세유민들이 몰려들면서 빈집을 속속 채우고 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습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8천638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며 입주 폭탄을 맞은 파주교하신도시입니다.
한 집 걸러 한 집이 비어있을 정도로 입주율이 저조했던 이 지역에 최근들어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대형 평형을 제외한 대부분 아파트들의 입주가 마무리 돼 입주율이 9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싼 전셋집을 찾아 서울을 떠나온 세입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9천만 원 위로 생각하고 와요. 그런데 1억3천~4천만 원에도 (물건이) 없다고 그러면 깜짝 놀라요. 이렇게 아파트가 많은데 전세 물량이 거의 10개도 없어요.”
벽산한라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전세보증금은 석 달만에 5천만 원 오른 1억 4천만 원 수준입니다.
주변의 10년 가까이 된 아파트들의 전셋값도 덩달아 2~3천만 원 가량 올랐습니다.
[스탠딩]
하지만 이렇게 수요가 몰리고 있는 전세 시장과는 달리 분양가보다 수천만 원 싼 가격에 아파트를 내놔도 매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세로는 물량을 찾아볼 수 없는 84㎡형의 매도 호가는 2억9천만 원.
분양가보다 3천만 원 가량 싸지만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투자 목적으로 산 집이 입주가 시작돼도 팔리지 않자 대부분 전세로 돌리고 있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모든 아파트에 현재는 전세입자, 임차인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분양이 끝났다거나 입주가 완성됐다거나 이런 개념이 아니라는 거죠.”
독자들의 PICK!
교하 신도시에 상반기에만 추가로 공급될 물량은 2천8백여 가구.
공급량이 늘면서 매매시장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교하신도시는 당분간 전세 세입자들의 피신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