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고등보금자리지구 민간택지 원형지 첫 공급

성남 고등보금자리지구 민간택지 원형지 첫 공급

송지유 기자
2011.05.12 10:43

LH 경영정상화 방안 일환…입지여건 좋아 민간 참여율 높을 듯

경기 성남고등지구가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원형지 형태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를 원형지 형태로 공급하면 LH는 조성비 만큼 선투입 자금을, 민간건설사는 부지조성 및 아파트터파기 공사비를 각각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민간자본 유치방안으로 현재 지구계획을 수립중인 성남 고등지구 민간택지를 원형지 형태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원형지란 개발사업 주체가 보상한 뒤 부지조성공사(토목공사)를 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LH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지원방안'을 통해 부지조성공사를 하지 않은 원형지를 민간에 공급하는 등 보금자리주택사업의 민간참여를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첫 원형지 공급대상으로 성남 고등지구를 검토하는 것은 사업부지 면적이 56만9000㎡로 다른 지구에 비해 작아 부담이 없는데다 입지여건이 좋아 민간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성남 고등지구에서 원형지 형태로 공급될 땅은 민영아파트가 들어설 1필지로 전용면적 60∼85㎡와 85㎡ 초과 600∼7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혼합 필지다. 지구계획이 끝나는 오는 8월말 이후 원형지 공급이 가능하다. LH는 이 필지의 하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만 설치해주고 부지조성 공사는 하지 않은 상태로 민간에 분양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이 택지를 분양받아 직접 부지 조성공사를 하면서 아파트터파기 공사에 착수할 경우 완성된 택지를 분양받는 것에 비해 5%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성남 고등지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다른 지구로 공급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LH 뿐 아니라 SH공사도 3~4차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일부 민간필지를 원형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원형지 공급 대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송지유 기자

국내외 벤처투자 업계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간, 한 뼘 더 깊은 소식으로 독자 여러분과 만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