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최고가' 보금자리, 분양가 '혼란'

과천 '최고가' 보금자리, 분양가 '혼란'

전예진 기자
2011.05.17 18:00

주변시세 기준지역 어느 곳으로 하냐에 따라 3.3㎡당 1000만원 이상 차이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설 아파트의 분양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경우 과천시와 의왕·안양시 경계에 위치, 주변 시세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분양가격이 3.3㎡당 1000만원 가량 차이가 날 수 있어서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인근에 위치한 과천 원문동 '래미안슈르'의 시세는 3.3㎡당 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쪽에 접한 의왕시 포일지구와 안양 관양지구는 3.3㎡당 1300만원대로 원문동 시세와 3.3㎡당 1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어느 지역을 기준점으로 하느냐에 따라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에서 선보이는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격이 적어도 3.3㎡당 10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부동산업계에선 예상 분양가에 대해 혼선을 빚었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가 분석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의 3.3㎡당 예상 분양가는 최저 1500만원에서 최고 2500만원까지 1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 공급되는 위례신도시 분양가 산정시에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도 서울시, 성남시, 하남시 3곳에 걸쳐있어 주변 시세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김동호 국토해양부 과장은 "주변 시세를 정할 때 행정구역상인지 지리적 위치인지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며 "시장상황과 여론을 파악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5차 보금자리가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특별법 개정으로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15~20% 정도만 낮출 예정이어서다.

그동안 시범지구인 서울 서초는 3.3㎡당 1100만~1200만원, 2차 지구인 서울 내곡은 3.3㎡당 1200만~1300만원 등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은 시세의 50%에 공급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분양가 책정시 과천, 의왕, 안양 등 3개 도시 시세 평균치의 85%를 적용하면 3.3㎡당 1500만원이 넘는다.

서울 고덕지구와 강일지구도 인근 하남 미사지구 분양가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업체에 따르면 고덕지구는 3.3㎡당 1300만~1400만원, 강일3·4지구는 3.3㎡당 1200만~1300만원 선에서 각각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분양가가 비싸지면서 5차 보금자리지구의 청약통장 당첨 커트라인 금액은 앞선 시범지구나 2차지구에 비해선 낮아질 전망이다. 전용 59㎡ 이하 중소형이더라도 과천의 경우 총 분양가가 3억~5억원에 달해 자금 부담이 커져서다.

과천은 강남권 보금자리 커트라인(1200만~1500만원)보다 낮은 900만원 이상이, 고덕지구와 강일지구는 하남 감일보다 높은 1100만원 이상이 각각 안정권으로 예상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과천은 입지가 좋고 고덕지구와 강일4지구는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5호선 연장 구간과 가까워 그동안 공급됐던 강남권 보금자리와 견줘도 손색없다"며 "다만 분양가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경쟁률과 당첨커트라인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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