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바위의 대변신"…강원도 '상전벽해'

"감자바위의 대변신"…강원도 '상전벽해'

김창익 기자, 전병윤
2011.07.07 18:52

[평창 2018]평창-강릉 경기장·선수촌으로 이어져...소외된 내륙지방 발전 촉진 기대

[편집자주] "그야말로 '상전벽해'로군" 몇 년 후 강원도의 모습을 보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올 것같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돼서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시설은 메인경기장이 있는 평창과 동쪽의 강릉 해안가로 분산된다. 이곳엔 5400억원이 투입돼 각종 경기장과 선수촌이 건설된다. 이를 중심으로 인근에 호텔과 펜션, 리조트 등의 건설을 위한 국내외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의 발전을 기폭제로 서울에서 가까운 춘천, 원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원도 내륙지방과 동부해안지방이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강원도의 균형적인 발전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는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신설 또는 확충되는 교통인프라는 이같은 발전을 더욱 앞당기는 동맥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과 강릉경기장이 30분 안에 연결되고 인천공항과 서울에서 강원도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알펜시아 클러스터(평창)와 해안 클러스터(강릉)으로 분산돼 건설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알펜시아 클러스터(평창)와 해안 클러스터(강릉)으로 분산돼 건설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가져다줄 유·무형의 변화는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대회 콘셉트를 '역사상 가장 콤팩트한 올림픽'으로 잡았다. 올림픽 참가선수와 관람객들이 경기장과 선수촌, 주요 거점을 최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해 올림픽과 평창을 최대한 즐기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경기시설은 크게 올림픽 메인경기장이 위치하는 알펜시아클러스터와 강릉 해안클러스터로 나뉜다. 두 지점간 거리는 37㎞로 위원회는 두 지점간 어느 곳이든 30분 내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알펜시아클러스터에선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스키점프 3가지 종목이 개최된다. 기존 경기장을 업그레이드해 사용할 예정이다.

용평리조트에서는 알파인스키(기술)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2018년 올림픽을 위해 새롭게 건설될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는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평창의 동쪽에 위치한 해안클러스터에서는 모든 빙상경기가 열린다. 기존 강릉 실내아이스링크에서는 컬링경기가 개최된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I·II , 피겨 및 쇼트트랙 4개 종목의 경기를 위한 경기장은 신설된다. 알펜시아클러스터에서 약 44㎞ 거리에 위치한 보광휘닉스파크에서는 프리스타일스키 및 스노보드경기가 개최된다. 스노보드경기장은 올림픽 기준에 맞게 보완될 예정이다.

각각의 클러스터엔 선수촌이 따로 건설된다. 알펜시아클러스터의 선수촌은 해발 750m의 43헥타르(㏊)에 달하는 부지에 4성급 레지던스호텔 형태로 건축된다.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954개 객실규모로 짓는다. 2015년 완공이 목표고 올림픽을 끝나면 호텔로 이용된다.

해안클러스터의 선수촌은 10.9㏊의 면적에 최고 8층 높이의 아파트단지로 지어진다. 524가구에 2300여명을 수용한다. 올림픽 6개월 전에 완공, 경기 후 분양할 예정이다. 88올림픽 당시 선수촌이었던 잠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지금도 강남 부촌의 상징이란 지위를 유지한다.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는 미디어촌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각각 4만㎡, 2만6000㎡의 규모로 건설된다. IBC와 MPC 사이에는 1만2000㎡의 서비스구역이 있어 카페테리아, 여행사, 상점, 창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호텔 등 숙박시설도 대폭 증설된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2018년까지 총 41개 숙박시설에 총 2만4000여개 방이 추가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시설 확충으로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원도를 연결하는 동서간 거리가 짧아진다.

△진부-중봉 7.5㎞ 국도 △원주-강릉 고속철도 △제2동서고속도로 등이 건설된다. 보조공항인 양양공항의 경우 국제탑승구를 5개로 늘려 시간당 112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이 업그레이드된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일대 중개업소엔 토지나 펜션 부지 등을 매입하려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끼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 인근 땅들은 현재로선 사려고 해도 매물이 거의 없다.

이미 가격이 올라 있는데다 매수할 만한 토지들은 외지인 손에 이미 넘어간 상태다. 더구나 지난 2007년 러시아 소치와 개최지 선정을 놓고 경합을 벌일 당시 평창 땅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거래 실종을 더욱 부추겼다.

기획부동산들이 투자가치가 있는 토지를 미리 사들였기 때문이다. 올림픽타운 예정지인 횡계리 상지대관령고등학교와 도암중학교 인근도 수년전 외지인들의 손에 대부분 넘어갔다.

현재로선 호가만 뛰고 활발한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위치마다 다르지만 평창 땅값은 보통 3.3㎡당 30만원 수준. 급매물을 제외하면 매물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호가가 적어도 2~3배 정도 뛸 것으로 현지 부동산업계는 예상했다.

평창 일대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정한 지역에 특정 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 자격을 주고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평창은 지난 2월 적용대상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외국 자본 유치가 가능해져 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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