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72 준공 후 담보대출로 전환 이자 20% 줄어…워크아웃 졸업후 재무 양호

지난 5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한경남기업이 차입금 감소와 함께 베트남에 짓고 있는 '랜드마크72' 빌딩의 양호한 입주로 인해 채무 부담이 크게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경남기업이 랜드마크72 건설 관련 차입금 대출약정을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준공 이후 담보대출로 전환해 대출이자율이 낮아지면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 중 최대 20%(100억원) 가량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4176억원 규모의 PF 지급보증이 있는 베트남 랜드마크72의 분양률은 92% 수준이다. 아파트동은 지난 3월 준공됐고 오피스동은 오는 10월 완공된다. 아파트동은 총 분양대금 3억8000만달러 중 미수금이 10%에 불과하고 오피스의 경우 매각을 통해 PF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은 베트남 랜드마크 오피스동 내 인터콘티넨탈호텔, 팍슨백화점, 롯데시네마 등을 입점시킬 예정이며 완공 후 임대와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베트남 부동산시장이 회복하면 매각할 방침이다.
경남기업은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워크아웃 졸업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선 지난 5월 말에 완료했다. 매각 가능한 우량 지분과 용지를 보유하고 있어 지난 2년간 총 5899억원의 자산매각을 통해 자구계획의 92% 달성했기 때문이다.
자산매각과 신규자금 지원에 힘입어 경남기업의 차입금 규모는 워크아웃 당시 8000억원에서 3560억원 감소한 4460억원으로 낮아졌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3300억원 규모의 부채 만기 연장으로 상환 부담이 줄었다"며 "5월 말 PF 지급보증은 2년 전에 비해 2000억원 감소한 7233억원으로 이중 베트남 랜드마크 사업 관련 PF가 4176억원, 채무를 갚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난 세종로 빌딩 관련 10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일반 주택 리스크가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경남기업의 올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1조8000억원이며 6월 말 현재 411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수주 목표 중 해외부문이 9100억원에 달해 전체 수주의 51%를 차지한다. 상반기에 2500억원을 수주한 상황이다.
변 연구원은 "현재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 규모가 1조원에 달하고 특히 5700억원 규모의 해외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수주 성공 시 경남기업의 국내 발전사업 경험이 해외로 확장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자들의 PICK!
미래에셋증권은 경남기업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와 비슷한 1조6000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04억원과 유사한 21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기업은 올해 베트남 랜드마크72의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