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시내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이어지면서 대학가 주변의 싼 월셋집이 사라져가 대학생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다세대 주택을 사들여 매년 900실씩 낮은 가격에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박동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성북구의 성신여자대학교 일대.
인근의 미아동과 길음동이 각각 뉴타운으로 개발되면서 대학생들이 주로 찾는 다세대 주택의 월셋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리 / 대학생
"혼자사는 데 (월세로) 거의 한달에 50만~60만원 정도 돈이 나가는게 부담이 크죠. 저희 같은 경우네는 아르바이트해서 월세를 내고 있으니까..."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돼도 늘어나는 건 대학생들이 엄두를 낼 수 없는 아파트 뿐 입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SH공사가 오래된 다세대 주택을 사들여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서울의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은 내년에 1330실, 2013년부터는 매년 900실 이상이 공급됩니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는 최소 1만5천원에서 20만원으로, 계약 연장을 통해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예지 / 대학생
"일단 부모님이 안심도 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또 장기간 계약을 할 수 있으니까..."
서울시는 다세대 주택 외에 다양한 종류의 소형 주택과 다가구 주택 재건축, 기숙사형 아파트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문·휘경뉴타운 등에 들어서는 초소형 주택은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으로 공급되고, 집의 일부를 임대할 수 있는 부분임대아파트도 10년간 4천여 가구 를 짓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론 대학교 근처 재개발 구역의 일부 부지를 대학이 사들여 기숙사를 짓는 방안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