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AS까지…현대ENG, 代이은 '20년 믿음'

설계부터 AS까지…현대ENG, 代이은 '20년 믿음'

트렝가누(말레이시아)=송지유 기자
2011.11.14 09:21

['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다 ③-12]현대엔지니어링 '트렝가누 'MONE' 가스플랜트'

<3>아시아편① - 말레이시아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보수 공사를 진행중인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산업단지내 'MONE' 가스플랜트 현장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보수 공사를 진행중인 말레이시아 트렝가누 산업단지내 'MONE' 가스플랜트 현장

지난 9일 말레이시아 트렝가누에 위치한 현대엔지니어링의 'MONE' 가스플랜트 공사현장. 쿠알라룸푸르에서 콴탄으로 향하는 국내선을 타고 1시간, 공항에서 나와 다시 차로 2시간을 꼬박 달리고 나서야 닿은 곳. 투렝가누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북쪽으로 400㎞ 떨어진 한적한 바닷가 시골마을이었다.

1년 365일 내내 최고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나라, 그 중에서도 국가 주요시설인 가스플랜트가 24시간 돌아가는 뜨거운 공사현장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현지업체 PFC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년된 가스처리시설 공장과 출하시설 등을 개·보수하는 플랜트 공사를 수행중이다. 이 현장은 현대엔지니어링 단독사업장은 아니지만 건축공사 중심인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에서 한국기업이 수행하는 유일한 플랜트 공사현장이다.

발주처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 공사금액은 3억2179만달러 규모다. 공사는 지난해 9월 시작했으며 2013년 7월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 트렝가누 산업단지내 6개 플랜트시설 가운데 5개는 한국 건설사가 시공한 것이다. 대림산업이 3개 시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2개 시설을 함께 지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는 시설은 1990년 자사가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 프로젝트다.

↑배원식 'MONE' 프로젝트 현장소장
↑배원식 'MONE' 프로젝트 현장소장

배원식 'MONE' 현장소장(사진)은 "지난해 가을 말레이시아 현장 파견이 확정된 후 어찌나 설레던지 밤잠을 설쳤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90년 이후 20년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재개한 데다 마침 우리 선배들이 설계를 맡았던 현장이라니 벅찬 감동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MONE' 현장은 말레이시아에서 현대엔지어링이 설계와 구매, 시공, 관리 등을 총괄 수행하는 EPCM 방식으로 추진하는 첫번째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 리더로서 현지 인력을 동원해 설계업무를 시행하고 감독, 관리 등 모든 업무를 지휘하고 있다. 운행중인 플랜트시설 바로 옆에서 이뤄지는 개·보수 공사는 고도의 기술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배 소장은 "20년 전 가동을 시작한 공장이어서 기존 자료가 없거나 도면이 사라진 경우가 많아 일일이 확인작업을 통해 상세설계를 반영해야 한다"며 "다른 현장에 비해 위험요소가 산재한다는 점, 플랜트 운영을 중단하는 짧은 기간에 공사를 모두 마쳐야 한다는 점 등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공사인 만큼 보람도 크다"며 "20년 만에 다시 일을 맡겨준 발주처의 기대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선보여 앞으로 나올 추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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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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