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9.11테러' 연상 디자인 유지키로

용산역세권 '9.11테러' 연상 디자인 유지키로

이군호 기자
2012.05.02 17:59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었던 용산역세권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설계가 그대로 유지됐다. 클라우드가 연결되는 층과 높이만 바뀌었다.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었던 용산역세권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설계가 그대로 유지됐다. 클라우드가 연결되는 층과 높이만 바뀌었다.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었던 용산역세권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설계가 그대로 유지됐다.

용산역세권개발㈜이 2일 개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계획설계 발표회에서는 23개 초고층빌딩 중 네덜란드 건축설계회사 MVRDV가 설계한 주상복합아파트 '더클라우드'가 눈길을 끌었다. 61층과 57층 두 개동으로 구성된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32층 높이부터 7개층에 걸쳐 구름 형태의 클라우드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 디자인이 처음 공개된 지난해 12월 외신을 중심으로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었다. 두 건물을 잇는 구름 모양의 연결 건축물이 마치 9.11 테러 당시 항공기 폭격으로 폭발하는 세계무역센터를 놀랍도록 빼닮았다는 것이다.

당시 사업시행자인 용산역세권개발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며 설계를 절대 바꿀 의향이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MVRDV 대표 설계자 위니 마스는 "오해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용산역세권개발도 MVRDV와 건축가들이 줄곧 유지해 온 건축철학을 반영하도록 유도했고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를 존중해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콘셉트 디자인 기획설계보다 일부 변화가 있었다. 클라우드(구름 모양)이 설치되는 층이 지난해 12월에는 27층이었지만 이번에 37층으로 높아졌다. 클라우드의 층도 종전 10개층에서 구조적 안전을 위해 7개층으로 줄였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건물을 보는 주관적인 입장에서 뷰(View)가 있을 수 있다"며 "지하로 몰려 불편했던 주민편의시설을 클라우드에 설치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구조적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는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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