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예상수준 정책에 '실망 매물'...건설업종 지수 올들어 6.4% 떨어져
건설주가 정부의 5.10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에도 급락했다.
11일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3.51% 떨어졌다.
대형사인현대건설(114,300원 ▼1,100 -0.95%),GS건설(21,950원 ▲250 +1.15%),대우건설(7,300원 ▼400 -5.19%)이 각각 3% 가량 떨어졌고대림산업(49,200원 ▲2,050 +4.35%),현대산업(22,700원 ▲1,250 +5.83%)도 5%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진흥기업(813원 ▲4 +0.49%)이 6.30% 떨어졌고태영건설(1,711원 ▼17 -0.98%)(-2.06%),한라건설(3,205원 ▼30 -0.93%)(-3.42%),동양건설(-4.93%),성지건설(-4.71%),계룡건설(26,500원 ▲200 +0.76%)(-6.94%), 남광토건(-7.05%) 등 중견 건설사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정부는 전날 강남3구를 투기지역에서 해제하는 등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거래 활성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등이 빠져 이번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에 건설주가 반등 모멘텀을 찾기는커녕,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 들어 건설업종 지수는 6.4%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연초대비 4.97% 오른 것에 비하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돈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올해 해외 수주 모멘텀으로 건설주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연초 유동성 장세에 반짝 상승한 뒤, 부진의 늪에 빠졌다.
위축된 부동산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5.10 부동산 대책도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건설주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100억 이상, 기관은 200억 이상의 건설주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저가매수에 나서 420억원 가량순매수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10 부동산 대책은 대부분 예상 범위 내 수준을 보였다"며 "주택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대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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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강남 재건축 위주의 규제 완화로 건설업 전반의 수혜보다 일부 대형사에 수혜가 제한될 것"이라며 "최근 건설사 대부분이 주택 비중을 축소해왔기 때문에 무차별한 중소형주 매수보다는 실질적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 대형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