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국감]이노근의원 "유통체계 개선과 셀프 주유기 확대 등 노력해야"

한국도로공사 직영 알뜰주유소가 평균가격보다 기름값을 비싸게 책정, 사실상 '알뜰하지 않은 주유소'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국회 국토해양위 이노근 의원(새누리당, 서울 노원 갑)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도공 직영 알뜰주유소는 40% 이상의 매출 증가에도 기름값은 알뜰주유소 평균가격보다 1리터당 35원이 더 비쌌다. 전국 주유소 평균보다도 10원 더 비싼 수치다.
알뜰주유소 도입 취지는 구입단가 인하로 주유소 매출뿐 아니라 임대료 수익을 증대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7월 지식경제부가 기름값 인하를 위한 대안주유소로 도입해 전국 623개의 알뜰주유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도공이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89개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값은 1리터당 1906원, 전국 알뜰주유소 휘발유값은 1881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휘발유값은 1916원으로 조사돼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공 측에서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전국평균보다 저렴하다고 홍보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다른 알뜰주유소와 달리 직영주유소라는 이유로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는데도 기름값이 비싼 이유로 과도한 인건비를 지적했다. 직영주유소에는 도로공사 3~6급 직원이 평균 1~2명씩 파견되고 있으며 이들의 연봉은 최고 8100만원에 이르는 고액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고속도로 안에 있다 보니 24시간 운영과 외진 운송 여건 등으로 가격이 다른 곳보다 높을 수는 있다"며 "하지만 유통체계 개선과 셀프 주유기 확대 등 기름값 인하를 위한 제도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