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도시형생활주택 과잉.."투룸 공급부족 현상 가중"

'원룸' 도시형생활주택 과잉.."투룸 공급부족 현상 가중"

이군호 기자
2012.11.06 15:36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 원룸은 공급초과…수요자 많은 투룸은 공급비중 줄어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과잉으로 공급면적 40~60㎡ 이하 투룸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인가구 증가 추세가 분명하지만 서울, 부산, 인천은 이미 원룸공급 초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다양한 가구 거주가 가능한 투룸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은 6일 '거주특성을 고려한 소형주택 공급분석 연구' 보고서를 통해 40㎡ 이하 원룸형 주택 공급이 지속될 경우 주택규모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에 따르면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거주특성을 조사한 결과 1~2인가구 거주 비율은 40~60㎡ 이하가 높은데 비해 최근 공급된 소형주택 대부분은 원룸형인 30㎡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1인가구는 40~60㎡ 주택에 가장 많은 36.0%가 거주하고 있고 40㎡와 60~85㎡가 27.2%와 25.4%로 뒤를 이었다. 2인가구는 60~85㎡에 35.4%가 살고 있고 40㎡ 이하는 10.8%에 불과했다.

반면 전국 주택 수요·공급을 보면 1인가구는 40㎡ 이하 주택공급 비중이 2010년 12.0%에서 올해 6월 26.3%로 증가했고 40~60㎡는 같은 기간 -15.0%에서 -19.2%로 공급부족 비율이 심화됐다.

2인가구는 40㎡ 이하가 2010년 5.5%에서 올 6월 15.4%로 공급과잉 비율이 늘었고, 40~60㎡은 같은 기간 -12.6%에서 -13.9%로 공급부족 비율이 가중됐다. 서울 1인가구는 40㎡ 이하 공급비중이 2010년 7.9%에서 올 6월 47.3%로 급증한 반면 40~60㎡는 같은 기간 -0.3%에서 -19.4%로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실제 서울(2.4%), 인천(1.7%), 부산(49.7%) 등은 40㎡ 이하 주택의 초과공급이 현실화됐다. 부산은 절반에 가까운 소형 원룸주택이 주인이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40㎡ 이하 주택공급 공급비중이 높아지면서 중소형과 중형주택뿐만 아니라 대형까지 주택공급 비중이 부족, 향후 40㎡ 초과 주택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공급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은행 홍석민 부동산연구실장은 "최근 일부지역에서 40㎡ 주택이 2~3년간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은 단기적 공급과잉이 나타났다"며 "소형주택은 다양한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투룸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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