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폐기물 처리시설 지하화' 등 3개 약속 이행 촉구
국토해양부와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는 19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오는 22일 열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 합의 당시 약속한 내용을 모두 배제하는 내용의 '고덕·강일지구 지구계획 승인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폭로했다.
앞서 고덕·강일지구는 2011년 5월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직후 주민반대를 겪으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구와 국토부는 건립규모 축소와 업무·상업지구 개발 등에 합의하면서 지구 지정이 가능해졌다.
특히 구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 합의 당시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면서 국토부로부터 '폐기물 처리시설 지하화', '열공급 설비 증설', '고덕천 생태하천 조성' 등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국토부가 이번에 당시 약속을 전면 백지화하는 안건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시키려 함에 따라 구는 이에 대해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표명한 것.
이 구청장은 "국토부가 약속 내용을 누락한 채 심의를 강행할 경우 이로 인해 발생되는 분쟁과 갈등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구는 앞으로 국토부와 어떤 협의도 불응하고 보금자리주택 사업 전면 거부도 고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고덕·강일 1지구로 옮기겠다는 국토부의 계획에도 반대했다. 이미 사업을 추진 중인 이 단지가 옮겨갈 경우 사업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