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자체 협력 '지방학사' 사업 본격 착수
서울시가 지방출신 대학생을 위한 공공 기숙사 '지방학사' 건립에 나섰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숙사 건설은 내년 2월 신학기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순천시, 태안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기숙사 건립을 3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2월중 시공사를 선정하고 3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발산택지개발지구 내 강서구 내발산동 740번지다.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9283㎡ 규모로 전용면적 23.34㎡의 기숙사 186실(372명 수용)을 공급한다.
'마곡역' 기숙사는 화장실과 욕실만 2인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공부방은 독립돼 1인이 사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1실당 2인이 거주했던 기숙사에 비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구조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경기도 권역을 제외한 전국 약 12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참여의사를 확인, 지난해 9월 18일 순천시, 태안군과 '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 건립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토지를 제공하고 순천시, 태안군은 건축비를 실별 1억원씩 부담해 40억원을 부담하는 순천시는 40실(80명), 35억원을 부담하는 태안군은 35실(70명)을 3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된다. 예천군도 5억원을 부담하고 5실(10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마곡역 기숙사에는 인접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도 지하1층에 마련된다. 도서관에서는 기숙사학생과 연계한 공부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케 할 계획이다.

식당과 체력단련실, 학부모 방문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장애우를 위한 장애인실, 컴퓨터실, 동아리방, 옥상정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강맹훈 시 주택건축정책관은 "앞으로도 부족한 대학생 주거공간 확충을 위해 공공기숙사 건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건립하는 기숙사는 정부의 지원없이 전액 시비로 건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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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학생 주거실태 선호도 조사(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부)에 따르면 지방출신 대학생 수에 비해 대학의 기숙사 수용비율은 21% 정도로 지방학생들은 대학가 주변의 주거난과 비싼 하숙비를 부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