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뽀리 부장'의 새해 계획은 '술조심?'

'신뽀리 부장'의 새해 계획은 '술조심?'

김유경 기자
2013.02.09 10:09

[인터뷰]GS건설 주택RM팀 신호준 부장

 '술 조심하자.'

 신뽀리 부장이 음력설을 맞아 스마트폰 케이스 안쪽에 붙인 새해 계획이다. 신뽀리 부장은 올해 '술은 일주일에 두 번만 마시기'로 목표를 세웠다. 사실 1월 신정 때 세웠던 목표다. 물론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음력설이 됐으니 다시 기회가 왔다. 50세를 2년 남겨놓은 올해, 신뽀리 부장은 건강을 위해 다시 술을 줄이기로 결심했다.

ⓒ사진제공=신호준 GS건설 부장.
ⓒ사진제공=신호준 GS건설 부장.

 신호준 GS건설 주택RM팀 부장(48·사진)의 이야기다. 신 부장의 별명이 '신뽀리'가 된 건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 부장은 "한 선배가 만화 '광수생각'을 보다가 제 생김새나 하는 짓이 주인공 '신뽀리'를 꼭 빼닮았다며 붙여준 별명인데 그 이후 '신뽀리 가을비'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호준 GS건설 부장이 지난해 연말에 펴낸 '신뽀리 가을비, 나에게로 쓰는 글'. ⓒ사진제공=신호준 GS건설 부장
↑신호준 GS건설 부장이 지난해 연말에 펴낸 '신뽀리 가을비, 나에게로 쓰는 글'. ⓒ사진제공=신호준 GS건설 부장

 그는 지난해 말 '신뽀리 가을비, 나에게로 쓰는 글'이라는 책도 냈다. 지인들에게 나눠줄 용도로 만든 책이라 사비를 들여 비매품으로 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에 쓴 일기부터 경북 김천 산골 고향이야기, 산행글 등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글 좀 쓴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실제로 도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신 부장도 이렇게 갑자기 책을 낼 계획은 없었단다.

 신 부장은 "정리가 덜된 상태로 제작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연말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 사정이 생겨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고자 책을 냈다"고 밝혔다.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조직 슬림화에 나서다보니 여러 팀이 통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일부 직장인들이 가슴앓이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신 부장이 조심스레 꺼내놓은 속내다.

 신 부장은 기회가 되면 비매품이 아닌 판매용으로 책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케이스 안쪽에는 '술 조심'이라는 신년 계획을 적어놓았지만 신뽀리 부장의 마음 속에는 출판 계획이 새겨져 있는 것.

 신 부장의 새 책은 산행 이야기로 꾸며질 가능성이 높다. 신 부장은 올해 '술조심'외에도 주말마다 백대 명산을 찾아 오르거나 사진을 배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