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14주년 머니투데이-KB부동산 알리지 공동 설문조사 '주택구매의향']<4>

주택 구매 의사가 있는 무주택자 10명 중 4명 가량이 연내 구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주택자를 포함한 전체 수요자들의 의사보다 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어서 앞으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머니투데이가 창사 14주년을 맞아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R-easy)와 공동으로 수요자 4500명을 대상으로 '주택구매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구입 의사를 보인 무주택자 959명 중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내집마련에 나서겠다는 답변은 53명(5.53%)이고 늦어도 올해 말까지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318명(33.16%)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매입할 의사를 갖고 있는 무주택자의 38.69%가 연내 구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는 전체 응답자(20.76%)보다 17.93%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만 2014년 이후로 구입시기를 미루겠다는 무주택자도 37.96%(364명)로 조사돼 주택경기전망에 따른 시각차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주택자 중 추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나올 경우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응답도 20.02%(192명)이나 됐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무주택자 5명 중 1명이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셈이다.
◇집 살 생각있는 무주택자 4명中 3명 '소형아파트' 선호

주택구입 의사가 있는 무주택자들의 경우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는 전용면적 85㎡이하 또는 6억원이하 아파트의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구매 의향이 있다면 어떤 형태인가'를 묻는 질문에 75.50%가 이같이 답했다. 그만큼 소형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것이다.
반면 전용 85㎡초과 또는 6억원이상 아파트를 구매하겠다는 무주택자는 5.46%였으며 단독주택 선호도는 6.57%로 나타났다. 박찬우 KB국민은행 WM사업부 부동산팀 차장은 "과거 집을 넓혀 가는 게 꿈이었다면 현재는 환금성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고가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매계획 없는 무주택자 10명 중 6명 '취득세 감면 연장하면 구입의사 있다'
독자들의 PICK!
그렇다면 주택구매의향이 없는 무주택자가 어떤 정책이 나온다면 마음을 돌리게 될까. 주택구매 의향이 있는 무주택자 9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569명, 62.53%)은 취득세 감면 혜택이 연장된다면 주택 구입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평균(55.2%)보다 취득세 감면 연장에 대한 욕구가 높은 편이다. 주택구매계획이 없는 무주택자가 취득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의미다.
주택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112명(12.31%)이나 됐다. 당장 주택구입가격에 큰 영향이 없지만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주택 매입시 DTI 규제완화를 선택한 답변도 99명(10.88%)으로 조사됐다.
주택구매의향이 없는 무주택자가 부동산 경기 추가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700명(76.92%)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평균 84.4%에 못 미치는 수치다. 주택구매계획이 없는 경우가 크게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아니다'라는 응답은 93명(10.22%), '모르겠다'는 응답은 117명(12.8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