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동양건설산업의 매각가격이 당초보다 3.5% 할인된 492억1500만원으로 확정됐다. 동양건설산업이 보유한 서울 성수동 부지는 공매를 통해 485억원에 매각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5부는 동양건설산업 M&A(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노웨이트 컨소시엄'이 실사를 거쳐 수정 인수가격으로 제시했던 492억1500만원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동양건설산업 입찰에 참여했던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인수가로 510억원을 제시해 지난달 2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컨소시엄은 지난 17일 실사를 거쳐 사흘간의 가격조정 기간 동안 종전보다 3.5% 할인한 최종 인수가격을 법원에 요청, 승인을 얻었다. 최종 인수가격은 본입찰 전에 실사를 거쳐 ±5%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
매각 관계자는 "동양건설산업이 시행업체와 소송에서 1심에서 패소한 사안이 3월 회계자료 확정 이후 새로 발생했다"며 "당초 승소 가능성을 높게 봤던 소송건이어서 인수가격의 할인 요소로 반영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다음달 2일 전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25일까지 계약금(51억원)을 제외한 잔금 441억1500만원을 납부할 예정이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동양건설산업이 발행할 2년 만기 회사채(196억8600만원)와 신주(295억2900만원)를 매입하는 형태로 인수대금을 납부하게 된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취득하고 감자(자본금 감소)를 실시, 동양건설산업의 지분율을 최대 70%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M&A와 별도로 진행된 동양건설산업의 서울 성수동 부지 매각건도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곳은 서울숲 바로 옆에 있는 주거용지로 알짜 부지로 평가받는다. 부지 매각은 공매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참여가 부진해 한 부동산개발 시행업자가 485억원에 매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수의계약 형태로 부지 매각이 진행될 것"이라며 "해당 부지는 담보권이 설정돼 있기 때문에 매각 대금은 은행들의 채무를 상환하는데 전액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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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의 새 주인인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태양광 경전철 기술을 갖고 있는 노웨이트와 중견 건설기업 승지건설로 구성돼 있다.
한편 동양건설산업은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11년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PF(프로젝트파이낸싱) 4270억원(공동 시공사 삼부토건 포함)의 부실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