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세계 최장 하수터널 신공법으로 '조기완공'

75㎞ 세계 최장 하수터널 신공법으로 '조기완공'

배규민 기자
2015.03.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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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해외건설대상 - 토목부문 최우수상]삼성물산 'UAE DTS-T01 프로젝트'

삼성물산 직원들이 아부다비 하수터널 공사 현장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도심지역 통합 하수처리 시스템 개선(STEP)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총 75km의 터널 하수관과 펌프장을 시공한다. 삼성물산은 이중 맨 처음 16.1km 구간의 시공을 맡았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직원들이 아부다비 하수터널 공사 현장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도심지역 통합 하수처리 시스템 개선(STEP)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총 75km의 터널 하수관과 펌프장을 시공한다. 삼성물산은 이중 맨 처음 16.1km 구간의 시공을 맡았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넘버원!”

아부다비 세계 최장 하수터널 발주처 아부다비하수공사(ADSSC) 담당 감독관은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올렸다. 공사수행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숨기지 않은 것.

삼성물산(사장 최치훈)은 국내 건설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최장 하수터널 공사 ‘UAE DTS-T01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는 2008년 11월 지속적 경제·사회발전의 가이드라인과 공공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한 ‘아부다비 2030플랜’을 발표했다.

‘2030년 세계 10대 도시 구축’을 목표로 미래형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아부다비는 2030년 인구를 현재의 3배에 육박하는 300만명으로 보고 도심인구 분산을 위해 신도시를 확장하고 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UAE DTS-T01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2030플랜’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아부다비 도심지역의 통합하수처리시스템개선(STEP)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총길이 75㎞의 터널하수관과 펌프장을 시공한다.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긴 자연유하식 하수터널이 된다.

이 시스템은 하루평균 80만㎥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2030년까지 170만㎥의 최대 처리량을 보유한다.

삼성물산은 이중 첫 번째 공구인 16.1㎞ 구간의 터널(외경 5.32m)과 샤프트(Shaft·수직갱도) 구조물 시공을 맡았다. 공사금액은 2억7000만달러. 2011년 3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말 완공했다. 삼성물산은 철저한 시공관리와 공법 개선으로 터널을 뚫는 기간을 1개월 앞당겼다.

‘재래식 현장타설(In-Situ) 공법’이 아닌 ‘개량형 프리캐스트 라이닝 공법’을 개발해 처음으로 적용했다. 기존에는 굴을 판 뒤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벽에 콘크리트를 직접 삽입했다.

하지만 이 공법은 이미 정교하게 제작된 6개 콘크리트 판을 촘촘히 연결해 하나의 링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비용은 더 들지만 안전성이 훨씬 뛰어나다. 효율성은 높였다. 노하우 터득과 공유를 통해 링 1개당 조립시간도 50분에서 29분으로 단축됐다. 삼성물산은 이 공법에 대해 특허출원과 등록을 했다.

특히 공법개발과 적용으로 세계적 추세가 되는 ‘TBM’(Tunnel Boring Machine·터널기계굴착공법) 공사 발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관련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압둘 알리 무실리 알 아바비 아부다비하수공사 대표는 지난해 9월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의 아부다비 방문 당시 “삼성물산의 기술력과 품질안전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용희 현장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능력을 인정받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며 “앞으로 아부다비의 관내공사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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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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