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포기" 평수 줄여도 10억 있어야…서울 59㎡ 아파트 8% '쑥'

"국평 포기" 평수 줄여도 10억 있어야…서울 59㎡ 아파트 8% '쑥'

이민하 기자
2025.10.14 04:15

1~2인가구 증가속 평수부담 적어 '인기'
대치·개포 20억 웃돌기도

서울 전용면적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추이 /그래픽=김현정
서울 전용면적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추이 /그래픽=김현정

서울 지역의 전용면적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주요 고가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강남권 대치·개포·압구정 등의 전용 59㎡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20억원을 웃돌았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서울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년(9억7266만원) 대비 8% 상승한 10억5006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3년 9억419만원에서 2024년 9억7266만원(7.6%), 올해 10억5006만원(8.0%)으로 상승폭이 점차 확대됐다. 신축단지의 59㎡ 평면은 공간 활용도가 높아 1~2인가구의 젊은 세대와 3인가구 등 실수요층의 선호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용 84㎡ 대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해 대출규제 강화와 가격상승 흐름 속에서 자금여건에 맞춘 매매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년 새 16.7% 오르며 거래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의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7억8706만원에서 올해 20억8570만원으로 3억원(16.7%)가량 상승했다. 개포동은 20억5302만원에서 25억2137만원으로 22.8%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성동이 17억4944만원에서 20억6220만원으로 17.9%, 역삼동이 19억5859만원에서 22억8224만원으로 1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마포구는 11억9708만원에서 13억8788만원으로 15.9% 상승했다. 이어 송파구(15.8%) 강동구(13.9%) 성동구(13.7%) 광진구(11.0%) 등 '한강벨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도봉구 전용 59㎡ 평균 매매가격은 5억4894만원으로 지난해(5억3974만원)보다 1.7% 상승했고 중랑구는 5억8722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반면 금천구 전용 59㎡ 평균 매매가격은 6억913만원으로 전년 대비 1.8% 하락했으며 종로구(11억3978만원) 역시 5.5% 낮아졌다.

그동안 '국민평형'으로 꼽히던 전용 84㎡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폭은 둔화했다. 서울 전용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3년 11억6597만원에서 2024년 12억7591만원, 올해 13억8086만원으로 올랐지만 상승폭은 2024년 9.4%에서 올해 8.2%로 다소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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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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