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집들이 확 줄어든다...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반토막'

새해 집들이 확 줄어든다...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반토막'

김평화 기자
2025.12.22 10:38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 17만2270가구…전년 대비 28% 감소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보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보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 대비 28% 급감한다.

22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7만2270가구로 집계됐다. 2025년 23만8372가구보다 28% 줄어든 수치로, 최근 수년간의 공급 흐름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한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8만1534가구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서울은 1만6412가구로 2025년보다 48% 감소했다. 이 가운데 87%인 1만4257가구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완료 단지다. 경기는 평택, 이천, 파주, 의왕 등을 중심으로 5만361가구가 입주하며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등 택지지구 위주로 1만4761가구가 입주해 22% 줄었다.

지방 입주물량은 2025년 12만6188가구에서 2026년 9만736가구로 약 28% 감소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3만 가구 안팎의 공급이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2026년은 공급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해로 해석된다. 입주는 부산, 광주, 충남, 대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총 32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 5155가구, 은평구 2451가구, 송파구 2088가구, 강서구 1066가구, 동대문구 837가구 순이다. 서초구에서는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 디에이치방배 3064가구와 반포3주구 재건축 단지 반포래미안트리니원 2091가구가 입주한다. 은평구에서는 대조1구역 재개발 단지 힐스테이트메디알레 2451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경기 지역은 평택 8012가구, 이천 6074가구, 파주 3822가구, 의왕 3813가구, 화성 3259가구 등 기존 공급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가 이어진다. 브레인시티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 매교역팰루시드, 인덕원퍼스비엘, 이천중리지구 B3블록 금성백조예미지 등이 대표 단지다.

인천은 총 19개 단지, 1만4761가구가 입주한다.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파크에디션, 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 등 일반 분양 단지 위주다.

지방에서는 총 137개 단지, 9만73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 1만4465가구, 광주 1만1583가구, 충남 1만294가구, 대구 9069가구, 강원 7855가구, 경남 7245가구, 대전 6079가구 순이다. 부산은 전년 대비 입주물량이 소폭 늘었고, 광주는 브랜드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최근 4년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충남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1만 가구 이상 공급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는 수도권 공급 불안에 대응해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정비사업 활성화, 공공택지 확보, 인허가 절차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6년은 공급이 일시적으로 조정되는 국면이지만, 시장이 이미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점진적으로 반영해 온 과도기적 시기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지방의 경우도 입주물량 감소를 동일한 방향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일부 지역은 직전 연도 대비 물량이 줄었지만, 예년 평균과 비교하면 공급이 이어지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과거 수년간 입주물량이 집중됐던 지역에서는 공급 축소가 나타나며, 과잉 공급 이후의 속도 조절 또는 정상화 과정으로 받아들여질 여지도 있다"며 "2026년 입주물량 감소는 전국적인 공급 충격이라기보다, 지역별 수급 여건과 과거 공급 이력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 조정 국면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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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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