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설' 수출 통했다…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11년 만 최대 실적

'K-건설' 수출 통했다…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11년 만 최대 실적

김효정 기자
2026.01.09 13:22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제공=국토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제공=국토부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 등 공종 다변화로 전년 대비 27% 이상 성장하며 2022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47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4년(660억달러) 이후 11년 만에 달성한 연간 최대 실적이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 역시 2015년(461억달러) 이후 처음이다. 해외건설 60년 역사상 4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한 해는 총 9회(2008년~2015년, 2025년)다.

2021년 전년 대비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09억8000만달러 △2023년 333억1000만달러 △2024년 371억1000만달러 △2025년 472억7000만달러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102억달러(27%) 늘었다.

체코 원전 수주를 필두로 유럽 시장 실적이 2024년 대비 298% 늘었고 플랜트, 원자력 등 고부가가치 공종으로의 다변화가 이번 실적 견인의 핵심동력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02억달러(4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동(119억달러, 25.1%) △북미·태평양(68억달러, 14.3%)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체코(187억달러, 39.6%) △미국(58억달러, 12.3%) △이라크(35억달러, 7.3%) 순이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353억달러, 74.6%) △건축(72억달러, 15.3%) △전기(18억달러, 3.9%)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이 455억달러(96.3%)로 대부분이었고 투자개발사업은 전년(52억달러, 13.9%)보다 감소한 17억7000만달러(3.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유럽 지역이 전년(50억6000만달러) 대비 약 4배 증가하며 전체 수주실적의 42.6%(201억6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체코 원전 사업, 카타르 두칸 태양광 사업,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사업 등 에너지 발전 사업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87억2000만달러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수주가 유럽 지역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은 2022년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최초로 진출한 이후 2025년 7억3000만달러를 수주해 전기 공종(18억달러)이 산업설비(353억달러)와 건축(72억달러)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의 국내기업 하도급 공사를 포함한 수주액은 전년(19억달러) 대비 18.5% 감소한 15억5000만달러이며 기업 수는 2024년 220개에서 지난해 228개로 소폭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해외공사 수주액 중 3분의 2는 국내기업의 하도급 공사다.

중동 지역 수주는 작년(184억9000만달러) 대비 35.8% 감소했으나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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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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