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1.20.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1/2026012014441848568_1.jpg)
서울시는 20일부터 29개 실·국을 대상으로 2026년 신년업무보고에 돌입했다.
20일 업무보고 첫날에는 △주택실 △도시공간본부 △미래공간기획관 △균형발전본부 등이 나서 주택공급과 강북 균형발전에 대한 정책 목표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주택 문제 해결과 함께 서울의 성장 구조를 재편하는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관악구 신림7 재개발 구역을 찾아 보고를 받고 있다. 2026.01.19.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1/2026012014441848568_2.jpg)
먼저 주택실은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주택 공급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정책 구상을 강조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3년 내 착공 물량을 기존 7만9000호에서 8만5000호로 6000호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면적 3만㎡ 이하 등 3년 내 조기착공 가능한 24개 정비 대상 지역에 대해 대해 관리처분, 이주, 철거 등을 집중 지원하고 착공 시점도 1년씩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통상 착공 후 3~6개월 내 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조기 착공이 이뤄지면 시민이 체감하는 공급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금융부담 완화 방안도 제시했다.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에 입주하는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보증금 분할 납부제가 도입된다. 미리내집 입주시 보증금의 70%만 먼저 납부하고 잔금 30%는 유예하는 제도다. 입주기간동안 시세보다 낮은 2.5%(잠정)의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미리내집은 저출생 대응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리내집 입주자(1·2차 미리내집, 올림픽파크포레온·롯데캐슬이스트폴 대상) 대상 조사 결과, 2024년 12월 입주한 46세대에서 48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응답자 82%가 향후 출산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균형발전본부는 단순 지역 개발을 넘어 서울의 성장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전략을 추진한다. 서울 아레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 3대 성장축을 통해 '직주락'(일자리·주거·문화)이 어우러진 완성형 균형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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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시는 신내차량기지 등 서울 외곽 미개발지를 수도권 광역 중심지로 키우는 '신성장 엣지시티'(EDGE-CITY) 조성도 추진한다. 강북횡단선, 목동선, 난곡선 등 강북 교통망 확충을 가로막아온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도 상반기 정부에 다시 건의할 계획이다.
도시공간본부는 규제 철폐와 녹지 확충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용산전자상가 특별계획구역 개발과 유진상가·인왕시장 통합 개발을 통한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세운녹지축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청계천을 잇는 도심 녹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비역세권과 공실이 증가한 대규모 업무·상업시설을 주거·문화 공간으로 전환하고 노후지하철 역사의 시설도 개선하는 등 비역세권(성장잠재권)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 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한 약 10조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강북권 기반 시설과 성장 인프라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개발 수익을 공유하는 지역상생리츠 시범사업 등 협력적인 모델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상생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이밖에 노들 글로벌 예술섬 수변부에 조성 중인 생태정원을 조기 개방하고 마포 문화비축기지에는 K팝 기반 대규모 페스티벌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를 비롯해 폐치안센터, 지하보도 등 일상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러닝,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 펀활력소도 28개소까지 늘릴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는 방향 제시를 넘어 정책 성과가 도시 곳곳에서 분명하게 드러나야 할 시점"이라며 "주택·공간·균형발전 정책을 하나의 도시 전략으로 엮어 시민의 일상에 체감과 감동을 주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