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李대통령 잇단 부동산 정상화 메시지 영향" 분석

서울 안에서도 최상급지로 꼽히는 강남·서초·송파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전환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은 떨어졌다. △강남구 0.06% △송파구 0.03% △서초구 0.02% △용산구 0.01% 각각 내렸다. 강남3구 등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서초·강남구는 2024년 3월 둘째주, 용산구는 3월 첫째주, 송파구는 2월 첫째주에 마지막으로 하락한 후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거듭된 부동산 정상화 메시지가 강남3구 등의 집값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부동산원의 통계내용을 직접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지역에서 상당폭의 집값하락이 나타나고 주택매물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셋값 상승률도 둔화 중이라고 한다.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생산적금융으로의 자본 대전환을 한층 더 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3구 등의 하락세에도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오름세가 55주째 이어졌다. 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 넷째주 0.31% 상승한 후 2월 △첫주 0.27% △둘째주 0.22% △셋째주 0.15% 등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