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 강서 40분' 지하고속도로 뚫는다

'강남 ~ 강서 40분' 지하고속도로 뚫는다

김지영 기자
2026.03.06 04:04

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2.0
7.3조 투자 균형발전 본격화
교통 인프라에만 5.5조 투입
철도 4개 노선·30개 역 신설
마곡 등 첨단산업 거점 조성

서남권 대개조 2.0 핵심 추진 전략./그래픽=김현정
서남권 대개조 2.0 핵심 추진 전략./그래픽=김현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남권 대개조 2.0'을 발표하고 '비강남권 균형발전' 전략을 본격화했다. 서울 서남권 교통·산업·주거·녹지 인프라를 재편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총 7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이 담겼다.

오 시장은 5일 서울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2.0' 기자설명회를 열어 "강북권과 함께 서울 균형발전의 양대축이 되는 '서남권 대개조 2.0'을 통해 비강남권 대개조를 이루고 서울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남권 대개조 2.0'을 통해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서남권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정책목표를 제시했다. 산업고도화와 교통망 확충, 주택공급 확대, 문화·녹지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큰 특징은 대규모 재정투입과 민간자본을 결합한 재원구조다. 전체 사업비 7조3000억원 가운데 약 4조7000억원은 시 재정을 투입하고 나머지 2조6000억원은 국비와 민간투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재원마련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미 수립된 재정계획 범위 내에서 무리없이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 시장은 "(시 재원으로 마련되는) 4조7000억원은 대부분 철도망 구축과 도로 신설·확장사업에 투입하겠다"며 "중기 재정계획상 투자계획을 고려하면 이 정도 금액은 충분히 감당 가능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철도망 구축에 약 1조7000억원, 도로신설과 확장에 약 3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교통 인프라 투자만 약 5조5000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다.

철도분야에선 강북횡단선, 목동선, 서부선, 난곡선 4개 노선을 중심으로 총 29.2㎞ 구간에 30개역을 확충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남권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도로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남부순환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강남순환로를 신림-봉천터널을 통해 남부순환로까지 연결해 서남권 지하고속도로 체계를 구축한다. 남부순환도로 개화동-신림동 15㎞ 구간에 지하도로를 신설하고 국회대로는 신월IC-국회의사당 교차로 7.6㎞ 중 4.1㎞가 지하화된다. 강남-강서 이동시간을 현행 70분에서 40분으로 단축하는 게 목표다.

산업부문에서는 마곡, G밸리, 온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거점구축이 추진된다. 마곡산업단지에는 '마곡형 R&D(연구·개발)센터' 4곳이 들어서고 미매각부지는 복합용지로 전환해 첨단 융복합산업 유치에 나선다. G밸리는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전면 재정비해 R&D와 문화·상업기능이 결합한 산업클러스터로 재편된다. 온수산업단지는 스마트제조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전환된다. 또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는 2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도시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한다.

주거분야에서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2030년까지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약 7만3000가구의 주택을 착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밖에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는 수변활력거점으로 조성되고 봉천천과 도림천2지류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여의도공원에는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제2세종문화회관이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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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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