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 1030가구·35층 재개발…방학천 품은 수변단지 조성

쌍문동 1030가구·35층 재개발…방학천 품은 수변단지 조성

배규민 기자
2026.04.07 11:15

쌍문동 26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사업지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사업지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 노후 저층 주거지가 약 1030가구 규모의 수변형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방학천을 중심으로 녹지와 주거를 결합한 개발이 추진되면서 지역 가치 상승과 함께 정비사업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쌍문동 26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는 약 40497㎡ 규모로 향후 최고 35층 내외, 약 103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방학천을 중심으로 한 '수변 생활권' 조성이다. 방학천~도봉산 둘레길을 잇는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폭 15m 규모의 선형 녹지를 조성해 하천을 단순 경계가 아닌 생활 중심 공간으로 재편한다. 현재 협소한 보행로와 옹벽 중심의 수변을 녹지·휴게시설과 결합한 친수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사업 방식도 눈에 띈다. 주민이 토지를 공공기여 형태로 제공하면 공공이 수변공간 설계와 공사를 맡는 민관 협력 모델을 적용해 사업 부담을 줄였다.

개발 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용도지역은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고 용적률은 최대 300%까지 적용된다. 기준용적률 완화(20%)와 사업성 보정계수도 적용돼 사업 추진 동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기존 도로 일부를 공공보행통로로 전환하고 방학천 산책로와 연결해 수변 접근성을 높인다. 단지 내에는 북카페, 체육시설, 돌봄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배치해 생활 편의성과 공동체 기능을 동시에 강화한다.

서울시는 올해 중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 확정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완료 대상지는 총 170곳으로 늘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방학천과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수변감성 주거단지로 조성해 지역의 잠재력을 높일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비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지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사업지 위치도/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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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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