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상승 폭이 매매 상승 폭 웃돌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매물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2026.05.14.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510472779842_1.jpg)
서울 주택시장에서 매매·전세·월세가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매매시장은 일부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전세와 월세는 실수요가 몰리며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송파·노원 등 실수요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5% 상승했다. 수도권은 0.31%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0.66% 상승했다. 월세가격지수도 0.63% 올랐다. 전세 상승 폭이 매매 상승 폭을 웃돌았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와 거래 감소 흐름이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진구가 0.9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북구(0.92%), 노원구(0.79%), 서대문구(0.78%), 동대문구(0.77%)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형 아파트와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실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강남권에서는 일부 혼조세도 나타났다.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하락하며 -0.22%를 기록했다. 반면 강서구(0.87%), 영등포구(0.83%), 관악구(0.74%), 구로구(0.72%)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거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세시장은 실수요 압력이 더 강했다. 송파구 전셋값은 1.39% 오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뛰었다. 노원구도 중계·월계동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1.17% 상승했다. 마포구(0.82%), 광진구(0.80%), 강북구(0.72%)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월세시장 역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노원구가 1.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송파구가 1.05% 올랐다. 종로구(0.88%), 마포구(0.80%), 광진구(0.79%), 서초구(0.70%) 등이 뒤를 이었다. 역세권과 중소형 주택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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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유형별로는 비아파트 상승세도 나타났다. 서울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0.62%, 단독주택은 0.41% 상승했다. 전세 역시 연립주택 0.44%, 단독주택 0.32% 올랐다. 아파트 가격 부담과 전세 물건 감소 영향으로 비아파트 수요가 일부 확산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