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원 감축... 150~200명 명예퇴직
한국씨티은행이 다음달 명예퇴직 형태로 인력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예상 인원은 150~200명으로 전체 정규직의 5%에 달하는 규모다.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초 노동조합과 명예퇴직 계획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이 직급별로 일정 연령대 이상인 직원들에 대한 인력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측에서는 늦어도 다음달 노조와 협의를 시작해 연말까지 명퇴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올 6월말 현재 한국씨티은행 직원수는 정규직 4043명, 비정규직 1791명이다. 씨티은행은 지난 연말에도 150명가량 명예퇴직을 받았으며 올들어서는 비정규직 고용인원도 꾸준히 줄여왔다.
은행권 고위관계자는 "씨티그룹이 세계적으로 인원감축에 착수했으며 한국에서도 은행·제2금융 등 총 500명가량을 줄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급작스런 구조조정은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기를 두고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아직 사측에서 구체적인 통보를 받은 게 없다"면서도 "다만 그룹 전체적으로 인력조정이 있어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지난해말 투자은행(IB)부문에서 42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2000명을 줄이는 등 IB에서만 10%에 달하는 인력을 구조조정했다.
이밖에 신용카드, 은행, 모기지 등에서도 구조조정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씨티는 IB사업부 인력의 10%(160여명) 감축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