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부실채권 정리 본격화

금융당국, 부실채권 정리 본격화

김혜수 기자
2009.07.30 19:44

<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이 고강도 부실채권 처리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김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9조6000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3000억원이 늘었습니다.

2분기중 7조3000억원 가량의 부실채권을 정리했지만 더 많은 신규 부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총여신에서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1.5%. 2007년말 0.72%에서 두배 이상으로 증가한 겁니다.

시중은행중에서는 3조1000억원의 고정이하 여신을 보유한 우리은행의 부실비율이 1.7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1조8000억원의 부실채를 보유한 하나은행이었습니다.

은행들은 부실을 줄이기 위해 공동대응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추경호 금융정책국장

최근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이 공동으로 총 1조5000억원 투자해 9월중 배드뱅크 설립 추진중이다.

정부도 2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 등을 통해 은행권 부실 처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건설과 조선, 해운업은 물론 중소기업 구조조정까지 해야하는 은행을 위한 배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개별 은행들에 대해 부실채권 처리 목표를 제시해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추경호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도록 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금년말까지 은행의 부실채권 감축 목표비율을 1%로 제시해 지도해 나갈 것이다.

예를 들어 고정이하 여신이 2조4000억원으로 부실채권비율이 1.59%인 신한은행은 하반기중 8800억원 정도의 부실채권을 덜어내야합니다.

은행들은 정부가 제시한 목표가 현실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부실채권 처리는 은행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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